아베 "김정은과 조건 없이 마주할 것"... 북일정상회담 의욕

납북 피해자 가족들 만나... "트럼프도 '일본 돕겠다' 밝혀"

등록 2019.09.17 09:32수정 2019.09.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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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 의지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해결을 위해 '조건 없는' 북일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6일 아베 총리는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일본 정부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납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일본의 입장에 모든 참가국으로부터 지지와 이해를 얻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 협력해서 납치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자'라며 '미국과 일본,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죄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본이 주체적으로 나서야 한다"라며 "나 자신이 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단력 있게 행동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일본인 납치 피해자 5명이 돌아온 이후 17년간 추가 귀국자가 없는 것을 거론하며 "납치 피해자는 물론 가족들도 나이가 들고 있어 한순간도 낭비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각에서 관방장관 겸 납치문제담당상에 유임된 스가 요시히데 장관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납치 문제 해결은 아베 내각의 가장 중요한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정부 부처가 힘을 모아 납치 피해자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부터 납치 문제가 진전될 경우 북일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어떠한 조건 없이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일본의 과거사 청산이 우선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아베 신조 #납북 일본인 #북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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