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은 산업의 '쌀', 중국 자본의 공장 신설은 안돼"

금속노조 현대비앤지스틸지회, 부산시청 앞 "청산강철 냉연공장 반대"

등록 2019.09.24 15:10수정 2019.09.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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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24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부산시 중국 청산강철 스테인레스강(STS) 냉연공장 신설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금속 노동자들이 부산광역시청 광장에서 "강철 공장 신설 저지"를 외쳤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지회장 장기성)가 24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부산시 중국 청산강철 스테인레스강(STS) 냉연공장 신설저지 결의대회"를 연 것이다.

부산시는 이달 말 중국의 청산강철과 국내 길산그룹의 합작법인인 GTS(가칭)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GTS는 부산에 철강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자본의 국내 철강공장 설립에 대해, 지역 노동계는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GTS가 국내 공장설립으로 생산하고자 하는 냉연강판은 스테인리스강의 최종 생산품으로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철도, 선박 등 대부분의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재이며,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스테인리스강이 모든 공정의 기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자본이 소재산업을 독점하게 되는 경우를 두고 심각한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무분별한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있다. 이들은 "마산자유무역지구 등 수많은 해외자본이 유치된 지역이고, 해외자본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 속에서도 노동자 탄압이 자행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해외투자자본의 문제가 생길 때마다 노동자들은 해외자본에 대한 규제를 요구했고, 정부의 개입을 요구했지만 해외자본의 횡포아래 정부의 행동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했다.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청산강철과 길산그룹의 국내 공장투자는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MOU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국내 철강산업과 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두고 행정치적 쌓기를 저울질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선임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창원에서 부산까지 투쟁하러 오는 일이 다시 없을 줄 알았다. 부산시가 발표만 하지 않았을 뿐 중국 청산철강의 유치는 백지화 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아직도 이 사업이 백지화 되지 않은 채 재추진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니?"라며 "중국 자본의 철강공장 설립은 당장의 눈앞에 뻔히 보이는 재앙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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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24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부산시 중국 청산강철 스테인레스강(STS) 냉연공장 신설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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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24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부산시 중국 청산강철 스테인레스강(STS) 냉연공장 신설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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