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ASF, 과하다는 생각 들 정도로 대응" 55억 원 긴급 추가지원

경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 111억여 원 투입... ‘초기대응’, ‘차단’ 주력

등록 2019.09.24 18:18수정 2019.09.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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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련 김포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 경기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에서 24일 오전 다시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난 18일 경기도 연천, 23일 경기도 김포에 이어 네 번째 발병이다.

지난 17일 첫 확진된 이후 일주일 사이 주변 지역에서 추가 확진 판정이 잇따르자, 경기도는 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총 55억 원을 긴급 추가 지원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대응 조치에 나섰다.

이날 김포에 위치한 경기농업기술센터 내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현장 방역 활동을 점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대한의 강도로 대응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17개 시군 '방역대책비' 45억 원, 김포지역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 등 추가 지원

이에 따라 경기도는 김포지역에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경기도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도내 17개 시군에 '방역대책비' 45억 원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최초 발생지역인 파주에 1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19일 도내 19개 시군에 '방역대책비' 30억 원, 연천군에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 등 40억 원을 투입한 바 있다.

이로써 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투입한 예산은 ▲긴급지원 방역대책비 75억 원 (24일: 45억 원 / 19일: 30억 원) ▲확진 판정 지역인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에 지급한 특별조정교부금 30억 원(각각 10억 원) ▲선제 대응을 위해 지난 6월 투입한 재난관리기금 6억5,500만 원 등을 포함, 총 111억 5,500만 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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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련 김포 거점소독시설 ⓒ 경기도

  
경기도가 이처럼 예산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초기대응'과 '차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긴급 지원자금 '우선 지원'을 통해 해당 시군이 '현장 상황'에 따라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설치‧운영, 방제약품 구입지원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 만들도록 강도 높은 차단 방역"

이재명 지사는 전날(23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ASF방역대책본부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시군에서 인력이나 자원이 고민일 텐데, 걱정하지 말고 우선 인력 긴급채용, 차단·방역 시설 설치, 추적시스템 구축에 돈을 아끼지 말고 최대한 투자해 달라"며 "시군 사정을 고려해 도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 비용 생각하지 말고 최대한 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지사는 특히 "실제 최고 수준의 대응 체계를 가동해라. 적은 가능성이라도 막아야 한다"며 "안타깝고, 반발이 심하더라도 망설이지 말고 매뉴얼대로 최고 수준의 대응 기조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예방적 살처분에 대해 농민들이 망설이고 반발하는 것은 보상 문제가 가장 크다"면서 "국가 공동체를 위해 특정 농민들이 특별한 희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보상을 현 시세에 맞게 최대한 억울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재명 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조기 종식한 사례가 없다고 한다. 경기도가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도록 강도 높은 차단 방역을 추진해 나가자. 시군에서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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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이재욱 농림부차관, 정동균 양평군수 등이 23일 오후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추진사항 점검 및 방역관계자 격려 등을 위해 양평군청 ASF 방역대책 상황실로 향하고 있다. ⓒ 경기도

  
앞서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들과 함께 양평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상황실을 찾아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초기 원천 봉쇄가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통상조치를 넘는 최대한의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방역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보다 살처분, 방역 및 소독, 이동 제한 등 강화된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장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도 당초 1주간에서 3주간으로 연장 운영하고, 거점소독시설을 17개 시군 29개소로 확대해 모든 축산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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