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유엔총회 연설서 "조건 없이 김정은 만나겠다"

북일정상회담 의지 거듭 강조... 유엔 개혁 주장하기도

등록 2019.09.25 14:41수정 2019.09.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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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유엔 총회 연설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에서 북일정상회담 개최를 향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연설에서 "조건을 달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하겠다는 결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북한 핵·미사일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실현하는 것이 불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접근 방식을 지지한다"라며 "정상끼리 흉금을 열고 미래의 광명을 바라보며 눈앞의 과제를 풀려고 하는 방식이 북한을 둘러싼 역학 구조를 바꿨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을 바라고 있는 아베 총리는 "유엔 설립 후 75년이 지났다"라며 "안보리 이사회 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유엔의)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2022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거에 나설 것"이라며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유엔의 이념 실현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이란 갈등의 중재자로 나서려는 것과 관련해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내게 핵을 갖지 않고, 만들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며 "이란이 영리한 지혜에 근거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격을 "국제 경제 질서를 인질로 한 비열한 범죄"라고 비난하면서도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지 않았다.
#아베 신조 #유엔 총회 #북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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