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발길 끊어진 대마도, 일본 정부에 "도와달라"

한국인 관광객 91.9% 급감... 정부에 재정 지원 요청

등록 2019.09.26 09:32수정 2019.09.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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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지역의 한국인 관광객 급감 현상을 보도하는 <교도통신> 갈무리. ⓒ 교도통신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던 일본 쓰시마(대마도)가 최근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5일 에토 세이이치 일본 해양정책담당상은 25일 한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해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쓰시마를 방문해 주요 관광지를 시찰했다.

히타카쓰 나오키 쓰시마 시장은 에토 담당상과의 면담에서 "관광객 감소가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과 관광지 정비 등을 위한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에토 담당상은 "(쓰시마의) 요청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검토하겠다"라며 "일본이 한국인 관광객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므로 한국의 이해를 받아 문화 교류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 정부 관광국이 발표한 주요 공항·항구별 한국인 관광객 방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쓰시마의 이즈하라항으로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1100명으로 1년 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91.1% 감소했다.

쓰시마의 히타카쓰항을 방문한 한국인도 1년 전보다 76.4% 감소한 6500명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던 쓰시마는 지역 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던 간사이국제공항도 6만9800명으로 53.8% 감소했으며, 수도 도쿄의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은 각각 27.1%,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 #일본 불매운동 #한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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