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절초 향기 맡으며 느끼는 영월의 가을

등록 2019.09.30 11:06수정 2019.09.30 11:11
1
원고료로 응원
영월에 붉은 메밀꽃이 피었다. 기사를 보고 찾았으나 생각했던 장관은 없다. 제법 너른 밭에 붉은 메밀이 한창이지만 역시 메밀꽃은 하얀 빛깔이 더 낫다고 여겨진다. 처음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그냥 작은 마을 잔치처럼 느껴진다. 마을 사람이 전부 나온 느낌이다. '세계 메밀 문학회'라고 적힌 펼침막이 이채롭다.
 

홍메밀꽃 축제 알림 ⓒ 박영호

   

붉은 메밀꽃 ⓒ 박영호

   

붉은 메밀꽃이 피었다 ⓒ 박영호

   

붉은 메밀꽃 ⓒ 박영호

   

붉은 메밀꽃 ⓒ 박영호

   

흐르는 강물처럼 ⓒ 박영호

   

둥글 바위 ⓒ 박영호

   

구절초 ⓒ 박영호

 

구절초에서 가을 내음이 난다 ⓒ 박영호

 
영월 떠난 뒤로 정말 오랜만에 들렀다. 동강은 여전히 맑고 푸르다. 둥글 바위는 여전히 멋지다. 가을이 깊어가는 동강에서 낚시하는 사람을 보며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을 떠올렸다. 메밀꽃보다 강가에 핀 억새가 좋다.

별마로 천문대 오르는 길에 구절초가 한창이다. 눈부시게 흰 구절초에서 은은한 가을 내음이 번진다. 영월 읍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봉래산 꼭대기에 천문대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때마침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났다. 파란 가을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날고 싶다.


가는 날이 장날이다. 금강정 보러 갔더니 강 건너 덕포에 장이 섰다. 시간이 없어서 청령포 나루만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메밀꽃 피면 가을이 깊어간다. 다음 주말에 구절초 향기 맡으며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영월에 들러 보기를 권한다.
 

별마로 천문대 벽에 있는 사진 ⓒ 박영호

   

하늘을 향해 달린다 ⓒ 박영호

 

패러글라이딩 ⓒ 박영호

   

하늘을 날고 싶다 ⓒ 박영호

     

덕포 장터 ⓒ 박영호

   

금강정 ⓒ 박영호

   

청령포 ⓒ 박영호

 
#여행 #영월 #구절초 #홍메밀꽃 축제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나이 든 사람에겐 편안함을, 친구에게는 믿음을, 젊은이에겐 그리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