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검찰 촛불'에 이동화장실 지원과 막차 연장 검토

서초구 개방화장실 46개소 현황 파악, "보수단체 집회에도 안전 조치하고 있다"

등록 2019.10.04 11:09수정 2019.10.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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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검찰청앞 시민들 분노 폭발'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9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도로에서 사법적폐청산연대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서울시가 도심에 잇따르고 있는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시민 안전 및 불편해소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16년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때와 같이 이동식 화장실을 지원하거나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워낙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모여서 (화장실 이용을) 불편해 한 분들이 많다"는 질문에 "이미 지시를 해 놨다"며 시 차원의 대책이 나올 것임을 암시했다.

서울시는 '박근혜 탄핵' 3차 광화문광장 촛불집회(경찰 추산 26만 9000명, 주최측 추산 106만 명 참여)가 열린 2016년 11월 12일부터 '마지막' 집회가 열린 이듬해 3월 11일까지 집회의 안정적 개최를 측면 지원했다. 5차 집회가 열린 11월 26일의 경우 종로구와 중구 일대 건물 화장실 210곳의 개방을 유도하고 이동식 화장실 16개 동을 설치했다.

4일 서울시 핵심관계자는 "2016년에는 이동화장실을 지원했지만, 지방정부의 직접 지원이 선거법상 편의 제공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서울교통공사를 통해 간접지원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서초구 일대의 개방화장실 46개소를 파악해서 조국 법무장관 지지 및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5일 집회 주최 측에 전달하고, 자원봉사자의 길 안내를 유도하는 방안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집회가 열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교대역의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하는 것도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다.

2016년 촛불집회의 경우 서울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안국역, 5호선 광화문역과 버스 59개 노선의 막차 운행 시간을 30분~1시간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9월 28일 서초동 집회는 심야까지 이어지지 않고 시민들이 비교적 이른 시간에 귀가했다. 5일 집회도 비슷한 시간대에 끝날 경우 대중교통 막차 연장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집회에서 막차를 연장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집회가 끝난 후 시민들 요청이 많아지면 그때 가서 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조국 장관에 대한 여론이 분열된 상황에서 서울시는 시 차원의 서초동 집회 지원이 자칫 한 쪽 편들기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곳에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시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3일 열린 광화문광장의 보수단체 집회에도 추락 위험이 있는 지하철 환풍구를 점검하고 행사장 주변에서 구급 및 소방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기본적인 조치들은 다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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