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방폐장 해수 유입, 중단 또는 극히 소량으로 감소"

민관합동 조사단 주민 설명회 개최... 환경단체 주장과 달라 '논란예상'

등록 2019.10.08 11:18수정 2019.10.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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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양북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방폐물관리 안전성확보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주민설명회에서 전문가들과 주민들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 경주포커스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해수유입은 사실상 중단되거나 극히 소량으로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아래 원자력연)이 경주방폐장으로 반출, 처분한 방사성 폐기물 방사능 데이터 측정오류를 계기로 지난 1월 발족한 '방폐물 관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의뢰로 '경주방폐장 해수 및 지하수 유입' 조사를 해온 지아이, 지반정보연구소 김성욱 대표(이학박사)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7일 오후 경주시 양북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주민설명회'에서 "경주방폐장으로 해수가 유입된 시점은 방폐장을 건설하던 중에 지하수가 강하될 때 해수가 유입됐다"면서 "현재 바다에서 동굴처분장쪽으로 유입되는 해수는 많이 줄었거나 중단 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1일 평균 1600톤의 지하수가 발생하고 지하수에서 해수염소 이온농도의 약 4%정도 검출되는 등 해수유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환경단체들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의뢰를 받아 경주방폐장의 지하수 및 해수유입등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제공한 선행조사자료와 시추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해수 유입은 담수와 해수의 경계면에서 발생했으며, 해안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질수록 해수의 영향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해안으로부터 거리가 먼 사일로에서 해수유입이 최대를 기록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건설과정에서 유입된 해수와 지하수의 특정성분에 의한 사일로 외벽 콘크리트 부식을 예방하기 위한 정밀 모니터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처분시설의 기반암은 일정량의 황철석을 포함하고 있고, 산성암석배수를 유발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산성배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내구성능을 저하시킬수 있으므로 산성배수의 발생과 확산에 대한 정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방폐물 관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해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경주방폐장으로 반출, 처분한 방사성 폐기물 방사능 데이터 측정오류를 계기로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위원회(위원장 주낙영)의 요구로, 주민대표, 시민단체, 전문가등 19명으로 지난 1월 29일 발족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하수 및 해수유입문제와 함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방폐장으로 인도한 방폐물 2600드럼중 81%인 2111드럼의 핵종 농도분석정보 오류와 관련한 부실검사 원인 및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조사결과도 발표했지만 지난 6월2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 7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재발방지 대책 내용을 벗어나지 못했다. 외부 연구기관이 조사하는데는 한계가 뚜렷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오는 11일 오후2시 서라벌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재차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방폐물 반입 및 처분을 중단하고 있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민관합동조사단의 활동이 종료되는 오는 11월 29일 이후 운영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조사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수용여부가 경주방폐장 운영 재개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7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경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참석 주민들은  지하수 및 해수유입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수긍하는 모습이었지만,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방폐장으로 보낸 방폐물의 핵종분석 오류에 대해서는 강력한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원안위나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수긍할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따라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보고서에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 및 즉각적인 실행계획 포함여부가 장기화 되고 있는 경주방폐장 운영재개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경주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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