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시민보다 정치적 입장 우선하는 일 반복 말아야"

더민주 소속 시의원들, '이해찬 방문 거절' 관련 성명...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이 최우선"

등록 2019.10.08 17:11수정 2019.10.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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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 김남권

 
"정치적 이해타산보다 시민을 가장 중심에 두는 행정을 집행하라"

강릉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5일 강릉시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방문을 거부한 일을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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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8일 성명을 내고 "지난 5일 태풍 미탁으로 '동해안 수해 피해 복구 지원 방안 논의'를 위해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애로점을 듣고자 했던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에게 강릉시는 '수해 복구가 끝나서 마땅히 방문 할 곳이 없다'고 현장 방문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4월 산불피해를 입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강릉지역에 또 다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자, 강릉 현장을 방문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당시 강릉시는 경포 진안상가, 포남동의 상습침수 지역 등에서 여전히 수해 복구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해 복구가 끝났다'는 거짓된 정보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동해시로 변경되는 상황을 초래했다"면서 "피해주민 입장에서는 누구에게라도 지원을 호소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고, 설사 복구가 끝났다 하더라도 여당 대표단에게 당정간 협의를 통해 특별교부세의 신속한 집행을 요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태풍 피해는 주택 및 상가 침수로 지역민은 물론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크지만 이에 대한 지원 방안은 미미해 일선 피해 현장에서 '강릉시가 피해 보상을 해 줍니까?'라는 질문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면에, 동해시는 여당 대표단에게 피해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수재의연금 3천만 원을 전달 받았다"면서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서 어떠한 명분도 가질 수 없는 강릉시의 이러한 행태에 수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릉시를 비판했다.

"지자체장이 누구 눈치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의구심 들어"
 

김한근 강릉시장(정가운데)이 지난 3일 오후 4시경 강릉커피축제가 열리는 강릉아레나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있다. ⓒ 김남권

 
의원들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 주민보다 정치적 이해타산을 염두에 두고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김한근 강릉시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쳐 좌우의 치우침이나 여야의 구분 없이 오롯이, 강릉 시민만을 보고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더구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정당정치 안에 있고 타 정당의 대표단 방문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예의로 존중해야 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시민의 입장보다 시장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주민들의 상심이 깊어지는 행정 행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 위해서는 피해조사가 면밀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커피축제 개최로 행정인력이 분산돼 피해조사가 충분하게 이뤄졌는지도 점검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6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태풍피해에 대한 특별교부세를 집행하도록 당정간 합의를 이뤘다"고 전하며 "강릉시의회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도 수해 복구와 재난대비 주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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