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수라상 체험해보세요"

해미읍성축제 '조선음식 식후경' 주제로 오는 11일부터

등록 2019.10.10 10:09수정 2019.10.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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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도비산으로 강무(講武)를 왔다가 해미읍성 축조를 명한 태종대왕의 당시 행차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講武) 재현'과 병사들이 성벽을 도는 ’ 순라행렬‘도 하루 2차례 함께 열려 역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재현') ⓒ 서산시 제공

조선시대 6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서산 해미읍성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18회 서산 해미읍성축제’가 열린다. ⓒ 해미읍성축제 웹자보


"임금님의 수라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요"

조선시대 6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서산 해미읍성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18회 서산 해미읍성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읍성 가운데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는 해미읍성은, 천주교 박해 성지로 지난 2014년 교황 프란치스코가 직접 방문해 미사를 집전해 더욱 유명한 곳이다.

"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지난해에 이어, 이번 축제는 '조선 음식 식후경'을 주제로 조선시대 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태종대왕 수라상 체험' 등 즐길거리 가득

11일 오전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어서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태종대왕 수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시작된다. 특히 서산 도비산으로 강무(講武)를 왔다가 해미읍성 축조를 명한 태종대왕의 당시 행차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講武) 재현'과 병사들이 성벽을 도는 ' 순라행렬'도 하루 2차례 함께 열려 역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해미읍성 병사들의 병영훈련과 칼·활 만들기 병영숙소 체험, 병영 전투 등 이색적인 체험과 곤장·형틀체험, 옥사체험을 직접 할 수 있는 병영 옥사 마당도 마련된다.
 

조선시대 6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서산 해미읍성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18회 서산 해미읍성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 서산시 제공

지난해 열린 '해미읍성축제' 폐막식에서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해 축제 관계자들이 달집태우기를 하고 있다. ⓒ 신영근

또한, 해미읍성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에 돌 모형의 주머니를 던져, 퍼져 나오는 경품에 따라 서산지역의 특산품 선물을 지급하는 '해미읍성 전투체험(석전)은 아이들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산시에 따르면 '태종대왕 수라상'과 '숙영체험'은 접수 일주일 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무형문화재 등 전통문화공연 볼거리도 풍성

우리나라 최고의 인형극 놀이로 풍자와 해학의 재미를 선사하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인 '서산박첨지놀이'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또한 흰 장삼에 붉은 가사를 걸치고, 장단의 변화에 따라 춤을 추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심화영 승무가 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천주교 순교 마당극 '순교자의 길'과 정순왕후의 일상을 그린 역사인물 마당극 '정순왕후의 일상', 여류시인 '오청취당'이 공연된다. 또한 한 인물을 통해 진정한 화합과 진리 그리고 믿음이 무엇인지 의미를 되새기는 '경허선사' 마당극도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이 열리는 11일 주무대에서 열리는 충남도립부여국악단의 신명 나는 국악공연 한마당은 가장 기대되는 야간문화공연 중 하나다. 이외에도 서산 상여소리와 '줄타기', '뜬쇠예술단', '소리짓 발전소'의 전통문화공연이 하루 3차례 펼쳐지며, 서산시 학생과 읍·면·동 농악 풍물 경연 대회, 장기대회, 바둑대회 등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특산물 먹거리 가득

해미읍성내에는 전통찻집과 함께 전통음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모두 초가집으로 되어 있다. 초가집 전통주막에서 번지는 부침개 냄새 때문에 이곳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막걸리 한잔과 부침개는 먹기도 전에 군침이 돌게 만든다.
 

해미읍성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에 돌 모형의 주머니를 던져, 퍼져 나오는 경품에 따라 서산지역의 특산품 선물을 지급하는 ‘해미읍성 전투체험(석전)은 아이들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 서산시 제공

지난해 열린 '해미읍성축제'에서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소원지와 함께 달집태우기가 열리고 있다. ⓒ 신영근

또한, 이곳에는 전통 상설시장이 마련되어 서산지역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 등을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지역특산물 판매장터가 함께 운영된다.

올해에는 서산지역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충청남도 요리경연대회'도 열린다. 조선시대 부엌체험과 대형 가마솥 주먹밥, 솥뚜껑 새참 등은 축제의 또다른 볼거리다.

지난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은 주차난은 해소될 전망이다. 서산시는 해미읍성 인근 해미천변 등을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하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방역에 비상이 걸린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제장 출입구에 발판소독조를 설치하고 축제장 주요 진·출입로에 차량 소독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산시는 축제기간 동안 서산시티투어·팸투어와 관광안내소를 운영하는 한편,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해미읍성 관광해설 및 통역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산시청을 비롯해 모두 4곳에서 해미읍성까지 셔틀버스를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서산해미읍성축제 #서산시 #해미읍성축제 #조선음식식후경 #임금님수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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