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년에 한번 핀다는 행운의 고구마 꽃 활짝

여수시 소라면 덕양 내기마을 고구마 밭에 피어나

등록 2019.10.10 18:29수정 2019.10.10 18:29
1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백년에 한번 핀다는 행운의 고구마 꽃이다. ⓒ 조찬현

 
1백년에 한번 핀다는 고구마 꽃이 활짝 피었다. 고구마는 일반적으로 꽃을 잘 피우지 않는다. 그래서 1백년에 한번 핀다고 할 정도로 귀하게 여긴다.


고구마 꽃이 활짝 피어난 곳은 여수시 소라면 덕양 내기마을 고구마 밭이다. 고구마 넝쿨을 살짝 살짝 젖히자 여기저기서 고구마 꽃이 방긋거리며 고개를 내민다.

고구마는 영양과 수분이 부족할 때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잦은 태풍과 비로 인해 가물지도 않았는데 꽃이 피었다며 마을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여수시 소라면 덕양 내기마을 고구마 밭에 피어난 고구마 꽃이다. ⓒ 조찬현

   

고구마 이파리 사이에서 고구마 꽃이 방긋거리며 고개를 내민다. ⓒ 조찬현

 
가지목 메꽃과로 나팔꽃을 닮은 예쁜 고구마 꽃의 꽃말은 행운이다. 원산지는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역이다. 카로틴과 녹말이 풍부한 작물로 덩이뿌리를 먹는다. 옛날에는 구황작물로 쌀이 떨어졌을 때 밥 대신 먹었다.

여수의 관문인 덕양은 소라면의 중심마을로 덕양1구에서 6구까지 여섯 개의 행정리로 나뉜다. 내기마을은 덕양의 다섯 번째 마을로 덕양5구에 있다. 내기(內基) 마을은 안골을 한자로 바꾼 이름이다.
 

옛날 쌀이 떨어졌을 때 밥 대신 먹었던 구황작물 고구마다. ⓒ 조찬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여수시 소라면 #고구마꽃 #맛돌이 #행운 #소라면사무소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