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따오기', 10년 뒤면 700마리로 늘어날듯

경남도, '보호.관리 강화 계획' 세워 ... 5월 방사 40마리 중 5마리 폐사

등록 2019.10.10 19:21수정 2019.10.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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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논에서 먹이활동하는 따오기.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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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기와 가락지가 달린 따오기. ⓒ 경남도청

 
지난 5월 22일 자연방사된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 40마리 가운데 5마리가 폐사했다. 따오기는 10년 뒤인 2029년까지 매년 30마리씩 증식할 경우 701마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10일 '방사 따오기 보호‧관리 강화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22일,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따오기를 자연방사했다.

따오기는 2008년 중국에서 1쌍을 도입해 번식했고, 현재까지 401마리에 이르고 있다.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는 지난 5월 40마리를 자연방사했고, 현재 36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사된 따오기 다리에는 위치추적기와 가락지가 달려 있다.

10년 후 따오기는 701마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매년 증식된 30마리를 야생에 방사하여 현재 수준으로 사육개체수를 유지하는 경우 자연에서 스스로 생존하고 번식하는 야생따오기가 300마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방사한 40마리의 따오기 가운데 33마리는 현재 자연적응 중에 있고, 2마리는 부상으로 구조하여 사육하고 있으며, 5마리가 천적 피해 등으로 안타깝게 폐사되었다.

자연으로 돌아간 방사 따오기를 창녕군에서 최근까지 모니터링 한 결과, 23마리는 우포늪과 화왕산 계곡 일대에 살고, 10마리는 합천과 밀양‧의령․함안군, 경북 고령‧대구 달성 지역으로 스스로 이동하여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남도는 "기상청 예보자료에 따르면 올 겨울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고는 하나, 방사한 따오기가 처음 맞는 겨울동안 생존율을 높이기 위하여 먹이를 한시적으로 공급하고, 방사따오기 주요 서식지를 관리하고 겨울철 활동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철저히 사전 대비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또 경남도는 "앞으로 창녕군과 함께, 우포늪에서 방사한 따오기가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주요 서식지의 결빙을 최소화하고 주요 활동지역 주변에 먹이를 공급하는 등 겨울철 야생방사 따오기 특별관리 대책을 단계별로 함께 추진한다"고 했다.

박성재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야생 방사한 따오기가 자연 속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서식지를 관리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포늪, 김해 화포천 습지 복원 등 자연생태계 보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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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 등이 10일 경남도청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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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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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따오기.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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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활동하는 따오기.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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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에 앉은 따오기.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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