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40주년, 부산-창원 곳곳 기념행사 다양

기념식, 16일 경남대 ... 12일 무용 공연 등 이어져 ... 17~19일 학술행사

등록 2019.10.12 16:42수정 2019.10.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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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1979년 10월 16~18일 사이 부산‧마산(창원)에서 박정희 유신독재에 저항해 일어났던 부마항쟁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고, 올해 첫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부마항쟁 기념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창원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시민들이 함께 한다.

12일 창원과 마산에서 부마항쟁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MBC경남홀에서는 무용총체극 <시월의 구름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춤비상, 헤베댄스컴퍼니, 훈댄스컴퍼니, 창원대 무용학과, 경남대 체육교육과의 단원‧학생들이 출연해 "위대한 민주주의 여정"을 몸으로 선보인다.

송기인 이사장은 "이 창작극은 부마항쟁의 토대와 그 전개 과정를 드라마틱하게 담아 부마항쟁 세대의 정의와 용기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며 "부마항쟁을 겪지 않은 세대들에게 하나의 귀중한 경험과 교훈으로 자리잡힐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부산 남포동 시티스폿 일대에서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상황재현시민한마당'이 열렸다.

상황재현시민한마당에서는 광복로 거리 곳곳에서 댄스, 연주 등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었고, 무대에서는 시 낭송과 합창, 공중 퍼포먼스 등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냈다.


또 초청가수로 강산에 공연과 부마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다.

부마재단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이하여 당시 항쟁이 가장 격렬했던 남포동 일대에서 당시의 현장을 재현해보고, 이 과정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여 1979년의 분위기와 열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고 했다.

부마항쟁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부마재단은 "1979 부마민주항쟁을 기억하다"란 주제로 창원과 부산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는 17일 경남대에서 개회식과 강연, 18∼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학술대회에서는 "1970년대 한국 산업화와 반독재 민주화", "70년대 지역사회와 부마항쟁", "지역 민주화운동 역사" 등의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부마민주항쟁 표지석 건립기념 탐방' 행사도 열린다. 탐방행사는 12일에 이어, 19일, 26일에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산대→민주공원→근대역사관→중구 광복로 일정으로 열린다.

창원시는 지난 10일 '근현대사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후 첫 기념식이 창원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시민공감대 형성을 통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부마민주항쟁은 9월 17일 국무회의에서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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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표지석 건립기념 탐방. ⓒ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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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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