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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언론에 나치 괴벨스 바이러스"

[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①] 쌀쌀한 날씨에도 열기 뜨거워

등록 2019.10.12 18:05수정 2019.10.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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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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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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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개그맨 강성범씨가 서초동 춧불문화 무대에서 수다맨 개그를 하고 있다. ⓒ 권우성

[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①]

[3신: 12일 오후 7시 40분] 
수다맨 강성범 깜짝 출연 "조국이 아니면 안 되게 됐다"


'수다맨'으로 유명한 개그맨 강성범이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 무대에 깜짝 출연했다. 강성범은 무대에 올라 "말로만 떠드는 게 죄송해서 직접 나와서 여러분과 뜻을 함께 하고 싶었다"면서 "이렇게 올라와서 보니 멋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그맨 강성범은 "처음에는 조국이 아니면 안 되느냐라는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조국이 아니면 안 되게 됐다"면서 "조국 일가가 저렇게 저잣거리에 내걸리는 걸 보고도 '검찰개혁 하겠소'라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겠나. 반대로 검찰이 수긍하는 사람들이 법무부 장관이 됐을 때 검찰개혁을 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강성범은 "다음 집회는 2호선 라인이 아니라 인천부터 시작하는 1호선 라인에서 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면서 차례대로 1호선 역명을 빠르게 말하는 '수다맨' 개그를 선보여서 집회 참여자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언론개혁 이어 종교개혁 목소리까지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드론으로 본 서초동'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12일 오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드론에서 본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 이희훈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검찰개혁' '언론개혁'에 이어 '종교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여러 차례 터져나왔다. 

오후 6시 30분께 무대 위에 오른 서울대학교 우희종 교수는 "여러분, 요즘 광화문에 몰린 가짜 종교인들 알지 않나"라며 "가짜 종교인을 몰아내기 위해서 종교인이나 단체 등에서 하는 모든 행위에 투명한 헌금을 만들어내도록 시국선언에 동참한 6천 여명의 교수와 연구자들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 무렵 무대에 오른 양희삼 목사는 "아무리 노력해도 교회가 세상의 적폐가 되는 걸 막을 수가 없다. 나도 답답하고 속이 터질 지경이다"라며 "검찰이 성범죄를 저질러도 멀쩡히 잘 살지 않나. 목사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희삼 목사는 "목사가 목사 편을 들어야 한다면서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도 처벌하지 않는다. 검찰과 교회가 반드시 개혁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2신 보강 : 12일 오후 7시 10분] 
황교익 "검찰 보면 '사람이 먼저' 아냐"

이번에도 어김없이 서울 서초동 일대는 촛불로 가득찼다. 모두 오후 6시 서초역 인근에서 열린 '조국 수호·검찰개혁' 9차 촛불집회 참석자들이다.

집회 시작 전부터 서초역 부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5시 50분. 서초역 지하에서 3번출구 방향으로 올라오고 나서 한동안 제자리 걸음을 해야 했다. 역 입구 주변을 가득 메운 인파 탓이다. 이날 서초역 3번출구 앞에 서 있던 자원봉사자는 <오마이뉴스>에게 "예술의 전당 쪽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찼다"며 "이쪽 말고, 교대 쪽으로 안내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서초역 8번출구에서 나와 교대역까지도 상황은 같았다. 오후 6시 50분 기준, 서초역부터 교대역 사거리까지 인파로 메워졌다. 인파는 사거리를 넘어 교대역 4번출구까지 이어졌다. 인파는 지금도 늘어나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교대역 4번 출구에서 약 80m 정도의 거리까지 집회 참가자들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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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지금이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맞나? 그렇게 안 보인다. 조국 장관과 그 가족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검찰 권력의 행태를 보면 사람이 먼저가 아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무대 위에 오르자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환호하면서 부부젤라를 불거나 피켓을 흔들었다. 황교익씨는 맛 칼럼니스트답게 "짜장면은 한식이 맞다. 으하하하"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황교익씨는 "한식을 먹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이야기를 해주면 얼마나 좋나"라며 "조국 장관과 그 가족을 탈탈 털듯이 음식도 탈탈 털어서 이야기를 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익씨는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정말 똑같은가?"라고 되물으면서 "문재인 정부가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집권했지 않나. 조국 장관과 가족도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지적했다.

황교익씨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당장 검찰이 하고 있는 권력 남용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민희 전 의원 "대한민국 언론에 나치 괴벨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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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최민희 전 의원이 서초동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발언이 끝나자 최민희 전 의원이 '시민 최민희'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최민희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언론에는 나치 괴벨스의 바이러스가 떠돌고 있다"고 말을 열었다. 시민들은 최민희 전 의원의 말에 동의하면서 "최민희! 최민희!"를 연호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괴벨스라는)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 권력 비판이 언론의 사명이라면서 왜 검찰 비판은 안 하나"라며 "왜 언론은 조국 장관에 대해서만 가혹한가? 왜 윤석열(검찰총장)에게는 관대한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최민희 전 의원은 "대한민국 언론인 여러분,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차고 넘치는 언론사를 찾아가지 않고 (유시민이 진행하는) '알릴레오'를 찾아갔을 때 이미 언론은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민희 전 의원은 "아무리 유시민과 '알릴레오'를 흔들어도 유시민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희 전 의원은 "그럼에도 젊은 기자들을 믿는다. 확증편향에서 벗어나기를 믿는다"고 하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언론을) 믿지 마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1신 : 12일 오후 6시 5분]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최후통첩'이 12일 5시부터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그간 8번 해당 행사를 주최했던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범국민시민연대'와 '개싸움국민운동본부'에서 여는 마지막 촛불문화제다.

주최 측은 "현 정부와 법무부, 국회 등이 검찰개혁을 차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기다리겠다는 의미에서 마지막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또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패스트트랙) 조기 본회의 부의 논의 등 관련 기관이 검찰개혁의 의지를 국민에게 충분히 제시했다"고 판단하고 촛불문화제 시즌1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종적인 종료가 아닌 잠정중단"이라며 "국민이 납득할 만큼의 검찰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검찰이 저항할 경우 언제든지 다시 촛불을 들고 항쟁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열 명이 넘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노란색 점퍼를 입고 집회 대오 맨 앞에 앉았다. 4.16 가족협의회의 세월호 유가족들은 태극문양이 그려진 손피켓을 들고 집회에 앞장섰다.

MBC-KBS 향한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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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be back~ 최후통첩”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사전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조국 수호 검찰개혁” “We'll be back~ 최후통첩” "검찰개혁 적폐청산"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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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불가 언론에 이름 올린 KBS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린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의 주최 측이 밝힌 취재불가 언론 명단. KBS는 이날 처음으로 취재 불가 언론에 이름을 올렸다. ⓒ 유지영

이번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는 두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운명이 달라졌다. KBS는 주최 측에 의해 TV조선, <조선일보> 등과 함께 '취재불가 언론'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MBC의 카메라가 보이자 집회 참가자들은 "MBC! MBC!" 혹은 "사랑해 MBC"를 연호했다. 이는 최근 MBC가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기레기OUT'이라는 빨간 피켓을 들고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했다. 또 '언론개혁'이라는 구호가 주요하게 등장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처음 이날 집회에 방문한 한 중년 여성은 "매스컴을 믿으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말을 아꼈다.

"검찰 개혁" vs. "조국 구속"...  양분된 반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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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아 칼잡이는 우리야“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사전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검찰아 칼잡이는 검찰 썩은 환부 도려내는 우리야“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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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be back~ 최후통첩”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사전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조국 수호 검찰개혁” “We'll be back~ 최후통첩” "검찰개혁 적폐청산"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한편 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반포대교는 경찰 펜스를 사이에 두고 양분됐다. 12일 오후 부터 '박근혜 복권'을 주장하는 우리공화당도 서울성모병원 앞 반포대교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태극기집회와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각각 참여하기 위해 서초동을 찾은 시민들은 인도에서 다른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보면서 고성을 지르거나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우리공화당은 오후 4시부터 태극기집회를 열고 '조국 구속'과 '문재인 탄핵'을 외쳤다.

집회 시작은 각각 오후 4시(태극기집회), 오후 5시(검찰개혁 촛불문화제)이지만 각 지역에서 오전부터 올라온 시민들은 오후 2시를 넘어서부터 반포대로 8차선 도로를 가득 메우고 집회 시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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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be back~ 최후통첩” 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사전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조국 수호 검찰개혁” “We'll be back~ 최후통첩” "검찰개혁 적폐청산"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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