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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강성범 "서초동 촛불, 불이익 받을까 망설였지만..."

[스팟 인터뷰] 12일 9차 검찰개혁 촛불 참가... "지금의 검찰, 겁이 난다"

등록 2019.10.12 20:35수정 2019.10.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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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강성범씨가 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다. ⓒ 강연주

  개그맨 강성범씨가 12일 서울 서초역 인근에서 열린 제 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무대에 섰다. 강씨는 이날 무대에 올라 "검찰 개혁은 조국 장관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발언했다. 

이후 <오마이뉴스>와 만난 강성범씨는 촛불 참가 이유에 대해 "(참여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실 평소 나오고 싶었는데, 참여를 못했어요. 불이익 받을까봐... 아내도 만류했고요. 그런데 화가 나더라고요. 내가 범법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 내 생각 말하는 건데 왜 말 못하나 싶어서."

이어 강성범씨는 지금의 검찰을 향해 "겁이난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말 하면 불이익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드는 거죠."

말을 하면서도 수차례 '아내가 알면 난리가 난다'던 강성범씨. 그럼에도 그를 무대 위로 오르게 만든 건 무엇이었을까?

"검찰이죠. (검찰이) 통제 받지 않는 권력을 옳은 곳에 쓰지 않고 있으니까. 힘 있는 자들이 힘 없는 자들을 위해 (공권력을) 써야 하는데 그러고 있지 않잖아요. 만일 검찰이 제대로 권력을 사용했다면 국민들이 이렇게 나설 일은 없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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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검찰개혁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주최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함성외치는 강성범, 황교익. 둘사이에 방송인 이동형씨도 보인다. ⓒ 권우성

 이번에 검찰이 내놓은 개혁안에 대해서는 "실행이 문제"라며 "사실 다 이전에 나왔던 내용들 아니냐"고 비판했다.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전에는 그래도 옳게 보도하는 곳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언론은 언론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본인들이 맞다고 생각하면 그 방향으로만 가는 거죠. 자기 신념에 빠지면 앞뒤 보지도 않고 보도하는 거고요."

언론을 접하는 시민들에 대한 당부도 더했다.

"지금 떠도는 이야기, 조금 더 들여다보면 진실이 뭔지 알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기사 제목만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진짜 좀더 넓게, 팩트를 봐달라는 거죠. 사실 지금 제목으로는 문제의 진실을 알 수가 없잖아요."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9차 촛불집회가 잠정적으로 중단되는 것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췄다.

"이제는 검찰이 개혁안을 꺼내놨으니 움직여야죠. 촛불집회가 잠시 멈추는 것은 검찰에게 개선 기회를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끝나는 게 멋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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