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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정참시' 겨냥한 최연혜 "한국당 저격 프로그램이냐"

[과방위 국감] 본인과 문 대통령 아들 간 공방 관련 '편파 보도' 주장... "국감 질의 취지 왜곡"

등록 2019.10.14 12:44수정 2019.10.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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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남소연


"(메인)뉴스 시간까지 동원해서 (야당 의원을) 비난한 것은, MBC가 권력에 야합해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사장님 동의하시나?"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상균 이사장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였다. MBC가 편파적으로 야당을 비난하는 보도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그가 그 근거로 든 것은 자신과 관련된 보도였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3일 코너 '정치적 참견 시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초등학교 교구 납품을 문제 삼은 최 의원과 그에 대한 준용씨의 반박을 다뤘다.

최 의원이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 당시 '준용씨 측이 2017년 한 초등학교에 교구를 납품하면서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준용씨가 다음날인 3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취한 부당이득이 무려 110만 원이라는 소리냐'고 반박한 내용이다. 당시 '정치적 참견 시점'은 "문준용의 반격... 110만 원 부당이득?"이란 제목으로 해당 내용을 소개했다. (관련보도 바로가기 ) 당시 준용씨의 반박과 관련 논란은 MBC뿐 아니라 다른 언론들도 주되게 다룬 바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이날 "이 보도는 본 의원의 질의 취지부터 왜곡하고 있다. 대통령의 아들과 며느리가 관(官)을 상대로 사업하는 것은 후진적 국가에서나 있는 일"이라며 "금액을 떠나 대통령 가족이 관을 상대로 사업하는 것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질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설마 대통령 아들이 초등학교 한 곳에서만 납품하려고 이걸 개발했겠나"라며 "그에 대해 소명해달라고 질의를 한 것인데 과기부나 문준용씨는 (관련)자료도 내지 않고, (준용씨는) 국회의원의 발언 내용을 SNS를 통해 조롱하고 있다. 이런 사실(본인 질의 내용)을 가장 앞서서 밝히고 대변하는 게 언론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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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 남소연

 
최 의원은 해당 보도를 실은 MBC <뉴스데스크>의 '정치적 참견 시점' 코너도 문제 삼았다. 그는 "첫 방송부터 6개월 동안 보도된 166편이 야당에 대한 비판적 주제로 가득차 있다. 여당에 대한 비판은 10편 정도인데 그 중 한 편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데 쓰고 있다"며 "차라리 자유한국당 저격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게 낫지. 이게 무슨 (메인)뉴스 시간에 보도할 내용인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은 '관련 보도 행태는 MBC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증거'라는 최 의원의 질의에 동의하지 않았다. 논란이 된 코너 '정치적 참견 시점'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도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최 의원은 "(해당 답변을 들으니) 이사장이 참 한가하고 (MBC와) 공범이라는 걸 알겠다"면서 "(김 이사장은)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아무런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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