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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학력정보' 수정한 최성해... 남은 정보는 단 2개

[인터뷰] '위조학력' 논란 최 동양대 총장 "웬만한 거 다 빼라고 했다... 난 학력철폐운동 한 사람"

등록 2019.10.17 17:43수정 2019.10.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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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물정보 수정 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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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물정보 수정 후. ⓒ 네이버

 
'위조학력' 비판을 받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지난 10월 초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물정보에서 자신의 학력사항을 고치도록 대리인에게 지시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17일 최 총장과 네이버에 확인 결과 최 총장 측은 네이버 인물정보 수정 '본인참여' 시스템을 통해 지난 11일 학력정보를 빼거나 고쳤다. 결국 최 총장 학력정보는 '단국대 명예박사'와 '워싱턴침례신학대 석사' 달랑 2개만 남았다.

당초 실려 있던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템플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수료', '대구고 졸업' 등이 빠진 것이다. 앞서 최 총장은 교육부에 보고한 이력서 등에 '단국대 학사,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등까지 적었다가 가짜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관련기사]
교육학 석·박사 '허위' 최성해 총장, 단국대 수료도 '허위'  (http://omn.kr/1l2v7)
워싱턴침례대 "교육학 석·박사 과정 없었다" (http://omn.kr/1kv6w)

이날 최 총장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네이버 학력정보를 고친 이유에 대해 "웬만한 거 다 빼라고 했다"면서 "내가 몇 년 전에 학력 철폐운동할 때 그 단체에 가입을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동양대 학교법인인 현암학원 이사직에서 지난 2일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학생들을 순수하게 총장으로서만 대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

"학력, 웬만한 거 다 빼라고 했다"

- 요새 건강이 어떠신가?
"나는 다이어트도 못하겠다. 잘 먹는데도 (대상포진으로) 또 몸에 무엇이 자꾸 나고 그런다."

- 네이버 인물정보를 고치셨던데...
"그거 입학처에서 고친다고 갖고 왔기에 그러라고 했다."

- 인물정보에서 '워싱턴침례신학대 학사'는 왜 뺐나?
"나는 학부편입으로 이 대학 간 것은 맞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너무 복잡하다고 해서 그렇게 한 것 같다."

- 인물정보 '본인참여' 시스템은 본인 또는 대리인만 수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아마 입학처장이 대리인인데 팀장이 고쳤을 거다."

- 템플대학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도 뺐더라.
"제가 웬만한 거 다 빼라고 했다."

"이사 그만둔 이유는 순수하게 총장으로만 일을..."

- 단국대 4학년 제적된 이유를 '시국문제'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학생시위로 제적됐다는 것인가?
"그렇다. 그게 맞다."

- 그럼 학생운동도 했나?
"그 때 전부터 그런 것을 했다."

- 지난 2일엔 동양대 재단 이사를 사임했는데, 이유는?
"그건 저 좀 뭐라나... (약 10초간 있다가) 학생들에게 순수하게 제가 총장으로서만 대하고 싶더라. 총장으로."

- 그럼 경영 직은 안 하고 총장만 하겠다는 건가?
"총장직은 뭐. 내가 뭐 하튼 뭐. (약 10초간 있다가) 처음엔 관둘 생각을 했다. 그런데 고문변호사나 경영진에서 저보고 관두면 안 된다고... 그래서 임명직을 유지한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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