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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윤석열 "정경심을 왜... 다 드러날 테니 기다려달라"

[법사위 국감] 패스트트랙 폭력 의원들과 정경심 비교한 박지원 의원에 불편한 기색 드러내

등록 2019.10.17 19:01수정 2019.10.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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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17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감장, 의자에 살짝 기댔다가 자세를 고쳐 앉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아니 지금 의원님."

박지원 무소속 의원의 질의 중이었다. 박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를 언급하며 "정 교수는 조사도 안 하고 기소를 했다, 패스트트랙(폭력사태)에 관계된 의원들은 경찰 수사에 응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고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 기소할 거죠?"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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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이희훈

 
윤 총장이 "수사 내용을 자꾸 말씀하시는 게 저희로선 참 답변 드릴 수도 없고..."라며 난감해하자 박 의원은 다시 한 번 "왜 정경심 교수는 조사도 않고..."라고 말했다. 이때 윤 총장이 '발끈'했다. 그는 "지금 국감이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어느 특정인을 무슨 여론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듯한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신다"며 "사건에 대해선 저희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박지원 의원 : "보호하는 게 아니고 패스트트랙..."
윤석열 총장 : "패스트트랙(수사)하고 지금 정경심 교수 얘기하고, 왜 그게 결부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

단호하게 말을 마친 윤 총장은 답답하다는 듯 짧게 탄식했다.

박지원 의원은 "인사청문회 때나 지금이나 윤석열 총장을 충분히 믿고 있기 때문에 저도 다른 것을 (질의하려고) 준비했다가 그러한 것을(정경심 교수, 패스트트랙 수사) 질문하는 것"이라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윤 총장은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 모든 사건이 다 마찬가지"라며 "나중에 보면 저희가 어떻게 처리했는지, 조금 있으면 다 드러날 텐데 좀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윗옷매무새를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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