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위령비 건립해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김해시유족회, 18일 김해문화원 '추모제' 열어

등록 2019.10.18 16:31수정 2019.10.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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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김해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69주기 합동추모제”. ⓒ 김해시청

 
한국전쟁 전후 경남 김해지역에서 학살되었던 민간인들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김해시유족회(회장 안병대)는 18일 오후 김해문화원 공연장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69주기 김해시 합동추모제"를 열었다.

김해시유족회는 "한국전쟁 전후 억울한 죽음을 당한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매년 합동 추모제를 열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추모제는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혼무, 전통제례, 종교의례 , 희생자에 대한 묵념, 추모사,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회 관계자는 "유족회 최대 숙원사업인 희생자 위령비 건립을 위해 김해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위령비 건립을 위해 시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유족회의 추모제는 2009년 11월 18일 처음으로 위령제가 열리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김해보도연맹 사건은 이승만 정부가 6‧25전쟁을 전후해 인민군에 동조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좌익 성향을 가진 인사들을 무차별 검거해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처형한 것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09년 1월, 김해지역 민간인 272명이 한국전쟁 전후 경찰과 방첩대(CIC) 등에 체포돼 낙동강변 등지에서 총살 또는 생매장되어 살해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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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김해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69주기 합동추모제”. ⓒ 김해시청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김해시유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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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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