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놀배움에 빠지다

네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열려

등록 2019.10.21 11:45수정 2019.10.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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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솜씨 뽐내기노래 솜씨 뽐내기 ⓒ 이창수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는 10월 20일 국립진주박물관 앞뜰에서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국립진주박물관을 비롯하여 경남교육청, 진주교육지원청, 창원교육지원청과 더불어 여러 모임과 가게가 힘을 보태서 마련한 잔치는 올해로 네 돌을 맞았다. 우리 고장 사람들뿐만 아니라 서울, 충주, 전주 다른 고장에서 오신 분들이 함께 꾸리는 잔치여서 남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네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앞풀이한별 김덕영 선생의 거문고 타기 ⓒ 이창수

 
잔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 마루(무대)에서는 앞풀이(식전공연)으로 서울에서 온 한별 김덕영 선생과 그의 제자가 함께 세종임금이 손수 지으신 여민락을 거문고로 타서 많은 이들의 귀를 맑혀 주었다.

이어진 아이들의 여러 가지 솜씨 뽐내기도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 토박이말을 바탕에 두고 꾸린다는 들말마을배곳 아이들과 갈침이(교사)들이 함께한 소리꽃(밴드)과 노래, 춤, 그리고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에 맞춘 토박이말 몸풀기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좋은 구경거리였다.

마당에서는 열네 가지의 겪배움자리(체험부스)가 펼쳐졌다. 이 자리는 '토박이말 00랑 놀자'라는 이름으로 멋글씨, 딱지, 뽑기, 말판, 버림치, 한글, 달력, 책갈피와 같은 것들을 가지고 놀면서 토박이말을 익힐 수 있는 그야말로 놀배움 마당이었다.
 

책살피 만들기말과 말꽃살이 연구회에서 꾸린 놀배움 마당 ⓒ 이창수

 
경남교육청 지정 이끎학교인 무지개초(교장 정미숙), 토박이말 놀배움을 자율 연구과제로 삼고 있는 신진초(교장 곽상윤)를 비롯하여 토박이말 교육연구회와 (사)토박이말바라기와 운힘다짐(업무협약)을 한 모임에서 나누어 맡아 더욱 뜻깊어 보였다.

게다가 잔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지킴이가 되어준 진주여성자율방범대(대장 정선희)가 있어 아주 든든하다는 손님들이 있었다.

잔치를 마련한 강병환 으뜸빛(이사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해마다 마련하는 잔치에 서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은데, 이런 즐거움과 배움이 어우러진 잔치가 우리 고장뿐만 아니라 경남 곳곳에서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토박이말 살리는 일을 나라에서 챙기는 그날까지 더욱 힘을 쓰겠습니다"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는 바람도 전했습니다.

파란 가을하늘 아래 많은 사람들이 토박이말 놀배움으로 어우렁더우렁 함께하는 이런 잔치가 더욱 널리 퍼지고 번져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이는 글 토박이말바라기 알림감(보도자료)이라 다른 곳에 실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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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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