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부는 변화를 예술로 표현하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베이징에 부는 바람' 전시 열려

등록 2019.10.24 10:59수정 2019.10.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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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기획전 ⓒ 최홍대

 
천안에 자리한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10월 22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중국의 변화를 보여주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기획전 전시전 ⓒ 최홍대

 
중국은 현재 대만, 홍콩, 위구르, 티베트 등 소수민족이 있는 지역과의 불화를 겪고 있지만 완전한 통합을 꿈꾸고 있다. 사실 중국의 급진적인 사회변화는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루어졌다. 당시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동시대의 중국 작가 20여 명의 작품 40여 점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에 자리한 작품들은 사회의 변화를 넘어서 도시화, 상업 경제화의 그 빠른 흐름 속에 중국의 베이징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예술로서 보여주는 것이었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은 개인의 자유와 주체적 삶의 방식과 더불어 상업 미술시장의 기제를 체화한 예술가들의 객관적인 예술의 경향을 보여주며 변화해 왔다.  
 

중국 작품전 ⓒ 최홍대

 
이 기획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가오레이, 가오밍엔, 량만치, 루핑위엔, 리우런, 리우시위엔, 리원광, 이후이, 멍샹, 쑨쉰, 오우양춘, 위린한, 정환, 쥐안치, 쥐팅, 지안지안, 천위쥔, 천위판, 천페이, 푸잉웨이, 픽시 랴오, 황징지에 등이다.  
 

코뿔소 작품 ⓒ 최홍대

 

변화 흐름 ⓒ 최홍대

 
"Dear diary. I shouldn't expect anything. The danger lies in the cultivation of mutual dependence. the "I need you, you need me" definition of a relationship in a continuing, habitual stance."
 

음영 그림자 ⓒ 최홍대

 
빛이 있으면 우리는 음영이 있는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작품은 음영 투사 기법을 표현한 지앙지안이라는 작가의 작품이다. 그는 레디 페이드-회화의 개념을 적극적을 활용하는 작가이며 이 작품은 그림과 사물이 공존하는 작품을 통해 미술에 있어서 재현이 무슨 의미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부엉이 작품 ⓒ 최홍대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오면 메인 작품이 부엉이라고 생각될 만큼 부엉이가 강조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보이는 것과 현실의 차이와 충돌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현실의 인지하는 감각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했다고 한다. 
 

변화 작품 ⓒ 최홍대

 
2000년대 들어서 중국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 속에 예술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리얼리티의 개념, 현실을 인식하는 새로운 시각이 출현했음을 표현하고 있는 기획전이었다. '베이징에 부는 바람'전은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20여 년 동안 중국 동시대 미술 흐름을 조명함으로써 풍부하고 복합적인 다양성이 공존하는 중국 예술가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느껴볼 수 있다.  


베이징에 부는 바람
ARARIO GALLERY
A STRONG WIND IN BEIJING
2019. 10. 22 - 2020. 2. 2
#아라리오갤러리 #베이징에부는바람 #중국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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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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