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 "우파의 총선 승리 전략은 바로 이것"

자신의 유튜브 '정치맛집 김기현TV'서 '인물혁신'과 '야권 통합' 촉구

등록 2019.10.24 15:32수정 2019.10.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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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맛집 김기현TV'를 개설하고 유튜버로 변신한 김기현 전 울산광역시장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소위 자유우파의 내년 4월 총선승리 전략을 밝히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지난 9월 18일 유튜브에 '정치맛집 김기현TV'를 개설하고 유튜버로 변신한 김기현 전 울산광역시장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소위 자유우파의 내년 4월 총선 승리 전략을 밝혔다(관련 기사 : 유튜버로 변신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왜?).

과거 자신이 3선의 국회의원을 했던 울산 남구을에서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기도 하는 김 전 시장은 우파의 총선 승리 전략을 '인물혁신'과 '야권통합'으로 뽑았다.

김 전 시장이 2014년 울산광역시장에 당선되기 직전까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제언이 한국당과 보수진영 내에서 주목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국민들, 실망과 좌절"

김 전 시장은 23일자 '자유우파 총선전략' 방송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우파진영은 급속도로 무너져 국민들에게 많은 지탄을 받고 거의 괴멸 수준에 까지 이르렀다"고 상기했다.

이어 "이에 대통령 선거는 물론 작년 지방 선거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했다"면서 "최근 조금씩 지지세를 회복하는 국면인데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가졌던 실망과 좌절에서 어느 정도 마음을 돌리고 계신다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전 시장은 "지지세를 회복하는 이유는 첫째, 이 정권이 가지고 있는 무능함으로, 경제 안보 제대로 하는 것이 없기에 국민적 자각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는 조국으로 상징되는 진보귀족, 위선좌파의 민낯이 드러나고, 거짓말 과 속임수로 돌아서서는 내로남불하는 정체가 밝혀져 국민들 실망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 번째는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우파 진영이 덮어썼던 많은 오명들이 일정 부분 벗겨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좌파 진영에서 과도하게 덮어 씌웠던 것들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전 시장은 "이는 반사적 이익에 불과하며, 내년 총선에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첫 번째로 인적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어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세대를 등용해 후보로 뛰게 해야 하는데 실력이 있어야 한다. 솔직히 그동안 실력이 없다는 비난을 받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면서 "전문성과 논리도 구성되어야 하고 야당으로서 전투력을 갖춘 인재 영입으로 인물을 교체해 국민지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전 시장은 또 "한국당이 최근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많은 시민을 접촉해보니 '그런 형태의 쇼만 하는 야권 통합은 용납 안된다'고 한다"면서 "큰 틀에서 방향이 정해지면 작은 차이는 총선 이후 결정하면 된다. 하나의 후보, 꼭 야권 통합에 대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전 시장은 마지막으로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우파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도 모두 야권 통합에 대해 똑같은 마음을 가져 분위기 익고 있다"면서 "시기적으로 늦으면 안된다. 늦어도 11월 말까지 야권통합의 큰 틀이 제시가 되고 하나되는 흐름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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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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