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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잡음에 '대여 투쟁' 강조한 나경원... 임기연장 포석?

조국TF 표창장·패스트트랙 가산점 논란에 직접 언급 피해... 12월 임기 만료, 당내 경선 요구 목소리도

등록 2019.10.25 11:07수정 2019.10.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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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표창장'과 '공천 가산점'을 두고 당내 잡음이 나오는 데 대해 '대여 투쟁' 을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자진 사퇴함에 따라, 관련 TF 소속 의원 및 기타 '조국 사태'에 기여했다고 판단되는 이들에게 표창장과 금일봉을 전달했다. 또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태로 검찰에 고발된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여러차례 공언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관련 기사: 한국당 '조국 TF표창장' 역풍..."50만원 상품권이라니")

25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나온 나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부터 저희는 문재인 정권과 결정적 싸움에 임한다"라며 "이와 관련된 마무리 국회를 만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은 더욱 가열차게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라며 "조국 사태를 넘어 공수처라든지 선거법 강행에 대해 맞서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투쟁에 더 앞장서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장 백보드에 적힌 문구는 "광화문 10월 항쟁, 무능 위선 문 정권 심판!"이었다. 나 원내대표의 답변은 대여투쟁의 기세를 올려야 하는 지금, 당내 비판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부 당내 인사들의 불만 목소리를 에둘러 진압하는 모양새를 취한 셈이다. 
  

거수경례에 미소짓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여기에는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본래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2월에 끝난다. 그러나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을 경우 내년 4월 총선까지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 

앞서 강석호 의원은 24일 불교방송 라디오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국당 의원 누구나 맡기면 잘 할 능력을 갖고 있고, 나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면 많은 의원들이 원내대표 자리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라며 "한두 사람이라도 나오면 경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국 TF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약속 등도 결국 '재신임'을 위한 나 원내대표의 디딤돌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12월 임기 끝나는 데 대해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할 일이 태산인데..."라며 말을 아꼈다. 임기 연장을 추진할 것인지 질문이 이어졌으나 나 원내대표는 웃기만 할뿐,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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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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