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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헬기'... 무인 잠수정, 실종자 수습 시도

해경 "동체 상태, 내부 승조원 유무 정밀 탐색…합리적 인양 방안 검토"

등록 2019.11.02 11:50수정 2019.11.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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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지난달 31일 추락한 소방헬기의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동해=연합뉴스) 이종건 박영서 기자 =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와 관련, 해경은 2일 "해상수색은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해군에서 수중수색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어제 오후 3시 30분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 촬영 영상으로 해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체를 발견했다"며 "오늘 청해진함에서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우선하여 확인하고, 동체 상태와 동체 내부 승조원 유무를 정밀 탐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인잠수정은 로봇팔을 보유하고 있어 정밀탐색뿐만 아니라 실종자 수습도 가능하다.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체는 동체 밖에서 해저면에 엎드린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청해진함에서는 오늘 아침 8시께부터 동체 발견위치 상부에 선체고정 작업을 실시 후 8시 50분부터 무인잠수정으로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수중수색을 맡은 청해진함을 비롯해 사고 현장에는 해군함정 5척, 해경함정 5척, 관공선 5척, 어선 3척 등 18척이 독도 남쪽 약 37㎞를 10개 수색구역으로 나눠 집중적인 해상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 기상여건은 수중 수색을 하는 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헬기 동체의 상태 등 정밀탐색 결과를 토대로 해군과 협조해 실종자 수습을 포함한 합리적인 인양 방안을 검토·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발견된 헬기 동체 상태에 대해서는 "수중수색 직원과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온전하지 않은 상태"라며 "소방청 관계자로부터 추락한 소방헬기 기체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명구조 완료 후 동체 인양 시 걸리는 시간에 관한 물음에는 "바람, 조류, 유속 등 기상여건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오늘 정밀탐색 후 해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인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해경에 이어 소방은 실종자 가족 지원대책과 사고 헬기의 기체결함 가능성 등에 관해 설명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는 "어제 오전 9시 50분 선박과 공군헬기 등으로 28명이 울릉도에 입도했고, 오늘 같은 시각 선박을 이용해 13명의 가족도 울릉도에 입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0명은 포항남부소방서에 설치된 소방헬기 추락사고 수습대책본부에서 수색구조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소방청은 심리지원팀 5명을 보내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체 결함 가능성에는 "감지되는 문제는 없었으나 기체에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헬기가 추락했을 때 30분가량 물에 떠 있을 수 있는 비상부주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점에는 "불시착하는 경우에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점검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전 마지막 교신 내용은 본부 관제소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추락사고가 난 영남1호기를 포함한 영남119특수구조대 헬기 2대는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울릉도와 독도에 38건 출동했으며, 이 중 야간출동은 1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독도까지 운항 소요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2시간 정도로 가장 장시간 운행한 사례는 제주도 응급환자를 서울로 이송한 일로 약 5시간 동안 1천㎞를 운항했다고 밝혔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해경·해군 등과 협력해 실종자 수색에 온 힘을 쏟고, 실종자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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