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 연어 회귀 하천이 있는 양양, 연어축제가 지난 10월 24일부터 4일간 성대하게 열렸다.
▲ 양양연어축제 연어축제 대표프로그램인 맨손잡기 ⓒ 김태진
축제는 끝났지만 연어의 회귀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매년 봄 알에서 부화해 길게는 반 년 이상 강에서 살며 바다로 나가기 전 순치라는 바닷물 적응 과정을 겪게 된다.
▲ 연어 회귀 매년 가을 수만마리의 연어떼가 고향을 찾는다 ⓒ 김태진
다시 4~5년 후 강으로 돌아오기 전 바다와 강을 드나들며 생애 두 번째 강물 적응 순치를 하게 된다.
▲ 양양강 연어가 올라오는 양양강 하구 ⓒ 김태진
멀리서 연어축제를 찾은 이들이 안타깝게도 연어가 강물을 오르는 것을 눈앞에 두고도 못보고 돌아간다. 그물망에 가둬놓은 연어를 잡는 것 이상으로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치어가 커서 산란을 위해 고향을 찾아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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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 회귀 양양강에 오르는 신비한 연어들의 회귀 장면 ⓒ 김태진
연어부화사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양양강의 세 지류하천 상류까지 연어가 올라가 산란하고 마을 사람들이 연어를 잡아 처마 밑에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다. 그러나 연어부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강을 막아 대부분의 연어를 인공부화장으로 유도하고 수 많은 보와 댐으로 인해 이전처럼 상류에서 연어를 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 연어회귀 인공부화장으로 유도하는 그물망 ⓒ 김태진
연어는 축제 때만 올라오는 것이 아니다. 1미터 정도의 큰 연어 수천 수만마리가 물속에서 이동하고 산란하는 모습 자체가 감동적이다. 실제 이 경이로운 장면을 보기 위해 머나먼 알래스카까지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 연어 회귀 산란을 준비중인 연어 ⓒ 김태진
연어떼는 11월 말까지 양양강을 비롯한 동해안의 크고 작은 하천에서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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