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먹고 산다는 것

[공ZONE] 길 위에서

등록 2019.11.07 09:47수정 2019.11.07 09:47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공ZONE) 열두살 이쁜이 ⓒ 박현수

 
길 위에서 배고픔과 목마름을 해결하기란
정말 어렵고 힘이 든다.

아파트 동마다 있는 음식물 분쇄기에는
매일매일 먹을 것들이 버려지고
남겨지는 건 악취뿐이다.

경로당 화장실 수도꼭지를 돌리면
시원한 물이 콸콸 쏟아지지만
내게 허락된 물은 한방울도 없다.

운 좋게 사료와 물을 챙겨주는 이들을 만나면
하루종일 그들이 돌아올 시간만 기다린다.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낸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같이 걷기 시작할때부터 길이 보인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가족이 된다는 것

AD

AD

인기기사

  1. 1 대권선호도 1위 이낙연 대항마, 도대체 누구냐
  2. 2 보수언론이 극찬한 흙수저 당선자 "좀비정당 지적, 아팠다... 사람 살리는 정치 할 것"
  3. 3 [단독]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기자회견문, 내가 대신 정리해 썼다"
  4. 4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5. 5 이재명의 일갈 "기본소득 반대하는 그들, 약자를 더 사랑할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