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 녹조 장기화 걱정인데 관계 기관은 책임 전가

주민과 시민단체 예당저수지 녹조 장기화 우려

등록 2019.11.08 15:19수정 2019.11.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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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 상류의 녹조 현상이 심각하다. ⓒ 김영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의장

 
예당저수지 녹조가 찬바람이 불어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예당저수지 녹조 문제가 장기화되지나 않을지 노심초사다. 하지만 관계 기관들은 녹조 발생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고사하고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기사: 찬바람 불어도 사라지지 않는 예당저수지녹조 "원인파악 시급")
 
예당저수지 녹조와 관련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녹조의 원인은 인과 질소성분의 과다 유입 때문”이라며 “저수지 주변 하수구과 축사 등 주변 오염원에 대한 관리는 예산군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군도 비슷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예산군청 관계자는 “예당저수지 자체는 농어촌공사 담당”이라며 “예산군에서는 저수지 주변의 식당이나 축사 등의 오수처리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관계 기관이 원인 규명조차 없이 책임을 미루고 있는 사이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예당저수지 녹조사태’가 장기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예당저수지 녹조는 저수지 상류에 집중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김종대 전 내포문화숲길 사무처장은 “금강과 예당저수지를 잇는 도수로 공사이후, 금강물이 정수과정 없이 예당저수지로 흘러들어 왔다”며 “금강에서 유입된 물이 녹조 발생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는 녹조 발생한 물로 키운 벼에서 독성성분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며 “예당저수지의 경우에도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당저수지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예당저수지 녹조의 원인으로 금강물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올해 초 금강보 개방으로 금강의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당저수지, 적절한 방류 필요"

김영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의장은 “금강보 개방 이후 금강에서 녹조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예당저수지의 수질도 점차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금강 수질이 개선될 경우 예당정수지로 유입되는 물도 그만큼 깨끗해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은 “예당저수지는 한동안 방류를 하지 않았다. 이런 점도 녹조가 창궐한 배경이 될 수 있다”며 “물이 적당히 빠지고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해야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다. 적절한 시점을 찾아 예당저수지 물을 방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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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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