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전두환 전 대통령 죽이겠다" 전화한 60대 검거

"뉴스 보고 홧김에"…즉결심판 청구 예정

등록 2019.11.08 18:00수정 2019.11.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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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 중인 전두환씨가 골프장에서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임한솔 정의당 서대문구의원은 7일 강원 홍천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전씨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전씨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임 의원의 질문에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 임한솔 정의당 서대문구의원

  
서울 강서경찰서는 112에 전화를 걸어 "연희동으로 가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죽이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은 60대 남성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53분께 112에 걸려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A의 소재를 파악한 뒤 신고접수 1시간 만인 오전 10시 53분께 경기도 일산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즉결심판에 넘길 예정이다.

A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전 전 대통령 관련 뉴스를 보고 홧김에 신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전날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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