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객과 주민, 함께 어울린 '애월애 봉봉 페스타'

함께 즐기며 지역경제 활성화 고민하는 ‘화합의 장’

등록 2019.11.10 16:49수정 2019.11.10 23:11
0
원고료로 응원
제주 곽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새로운 형태의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가 9일 펼쳐졌다.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 제주 곽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가 9일 개최됐다. ⓒ 임효준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축제는 '밀물이 들어 바닷물이 가득찬 상태'라는 제주도 순수 방언 '붕붕'을 타이틀 이름으로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소원성취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는 '참여형 축제' 컨셉으로 진행됐다.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 바다를 뒷 배경으로 휘트니스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 임효준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드라마 2015' 김창열 대표는 "외국 및 국내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지역축제로 매년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열 김 대표는 “외국 및 국내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지역축제로 매년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효준

 
김 대표는 "제주도의 많은 축제들 중에 특히 외국 관광객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곳이 부족해 보였다"며 "외국인 싱어송라이터의 버스킹과 페이스페인팅, 마술쇼 등 콜라보레이션으로 자연스럽게 지역주민들과 즐기는 장을 마련했고 애들을 위한 체험존도 함께 준비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축제인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무료이기 때문에 외국인 예술가들과 한국 가수들의 초청에 그동안의 그만의 인맥들을 활용했다.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김창열 대표 ⓒ 임효준

 
그는 "안타깝다"며 "주변 상가에서 시기와 질투가 있어 함께 준비하고 같이 키워 나가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외부인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도민들과 함께 곽지해수욕장 및 주변 관광지를 널리 알려 지역사회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때론 힘든 일들에는 함께 고민해서 적극적으로 도민들과 행복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 무료로 진행된 축제로 지역주민들도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됐다. ⓒ 임효준

 

애월愛 봉봉 페스타 한쪽에서는 5천원에 생맥주는 무한리필로 판매하고 있다. ⓒ 임효준

 
어린 자녀와 함께 구경 온 마을 주민 양지영(40)씨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해줘서 고맙고 첫 축제인 만큼 뜻깊게 잘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 자녀들 무등태워 함께 즐기는 주민모습 ⓒ 임효준

 
대구에서 사회 친구 2명과 함께 온 관광객 30대 오정미씨는 "평소에 제주축제에 관심이 많은데 친구들과 1박2일로 휴식 겸 힐링을 위해 자주 온다"며 "아기자기한 축제라 기분 좋고 친구들한테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애월愛 봉봉 페스타 축제 주변 모습 ⓒ 임효준

 

애월愛 봉봉 페스타 한국가수들의 경쾌한 음악에 관중들이 즐겁게 즐기고 있다. ⓒ 임효준

 
리조트 내 입점해 가게를 운영 중인 서보경씨는 "리조트 손님만 보고 들어온 것이 아니다"며 "유명 셰프 애드워드 권의 심사를 거치고 그동안 잘 운영되던 대구의 레스토랑도 접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음식에 대한 공부와 함께 야채 5가지만으로 조미료 사용 없이 만든 건강식 '타워비빔밥'으로 제주를 찾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건강과 맛을 동시에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월愛 봉봉 페스타 무료로 물과 음료수도 나눠주는 모습. ⓒ 임효준

   

애월愛 봉봉 페스타 자연스럽게 구경하는 지역 주민들 모습 ⓒ 임효준

   

애월愛 봉봉 페스타 축제 옆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 임효준

 
축제는 개그맨 이재형의 사회로 트루디, 강자민, 메이다니, 걸크러쉬, 김성민, 군조 리아, 미나, 채리나 등 초청 가수 공연에 이어 축포와 함께 500여개의 LED풍선의 소원 빌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애월愛 봉봉 페스타 마지막에 폭죽도 눈길을 끌었다. ⓒ 임효준

   

애월愛 봉봉 페스타 축제는 소원빌기 풍선행사도 마무리됐다. ⓒ 임효준

 
 
#드라마 2015 #곽지해수욕장 #트루디 #강자민 #군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3. 3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