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곽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새로운 형태의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가 9일 펼쳐졌다.
▲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 제주 곽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가 9일 개최됐다. ⓒ 임효준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축제는 '밀물이 들어 바닷물이 가득찬 상태'라는 제주도 순수 방언 '붕붕'을 타이틀 이름으로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소원성취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는 '참여형 축제' 컨셉으로 진행됐다.
▲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 바다를 뒷 배경으로 휘트니스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 임효준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드라마 2015' 김창열 대표는 "외국 및 국내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지역축제로 매년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창열 김 대표는 “외국 및 국내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지역축제로 매년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효준
김 대표는 "제주도의 많은 축제들 중에 특히 외국 관광객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곳이 부족해 보였다"며 "외국인 싱어송라이터의 버스킹과 페이스페인팅, 마술쇼 등 콜라보레이션으로 자연스럽게 지역주민들과 즐기는 장을 마련했고 애들을 위한 체험존도 함께 준비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축제인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무료이기 때문에 외국인 예술가들과 한국 가수들의 초청에 그동안의 그만의 인맥들을 활용했다.
▲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김창열 대표 ⓒ 임효준
그는 "안타깝다"며 "주변 상가에서 시기와 질투가 있어 함께 준비하고 같이 키워 나가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외부인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도민들과 함께 곽지해수욕장 및 주변 관광지를 널리 알려 지역사회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때론 힘든 일들에는 함께 고민해서 적극적으로 도민들과 행복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 무료로 진행된 축제로 지역주민들도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됐다. ⓒ 임효준
▲ 애월愛 봉봉 페스타 한쪽에서는 5천원에 생맥주는 무한리필로 판매하고 있다. ⓒ 임효준
어린 자녀와 함께 구경 온 마을 주민 양지영(40)씨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해줘서 고맙고 첫 축제인 만큼 뜻깊게 잘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 2019 애월愛 봉봉 페스타 자녀들 무등태워 함께 즐기는 주민모습 ⓒ 임효준
대구에서 사회 친구 2명과 함께 온 관광객 30대 오정미씨는 "평소에 제주축제에 관심이 많은데 친구들과 1박2일로 휴식 겸 힐링을 위해 자주 온다"며 "아기자기한 축제라 기분 좋고 친구들한테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애월愛 봉봉 페스타 축제 주변 모습 ⓒ 임효준
▲ 애월愛 봉봉 페스타 한국가수들의 경쾌한 음악에 관중들이 즐겁게 즐기고 있다. ⓒ 임효준
리조트 내 입점해 가게를 운영 중인 서보경씨는 "리조트 손님만 보고 들어온 것이 아니다"며 "유명 셰프 애드워드 권의 심사를 거치고 그동안 잘 운영되던 대구의 레스토랑도 접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음식에 대한 공부와 함께 야채 5가지만으로 조미료 사용 없이 만든 건강식 '타워비빔밥'으로 제주를 찾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건강과 맛을 동시에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애월愛 봉봉 페스타 무료로 물과 음료수도 나눠주는 모습. ⓒ 임효준
▲ 애월愛 봉봉 페스타 자연스럽게 구경하는 지역 주민들 모습 ⓒ 임효준
▲ 애월愛 봉봉 페스타 축제 옆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 임효준
축제는 개그맨 이재형의 사회로 트루디, 강자민, 메이다니, 걸크러쉬, 김성민, 군조 리아, 미나, 채리나 등 초청 가수 공연에 이어 축포와 함께 500여개의 LED풍선의 소원 빌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 애월愛 봉봉 페스타 마지막에 폭죽도 눈길을 끌었다. ⓒ 임효준
▲ 애월愛 봉봉 페스타 축제는 소원빌기 풍선행사도 마무리됐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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