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해찬·문희상, 돼지 탈 쓰고 '한돈 홍보대사' 변신

12일 '국회 우리 한돈 사랑캠페인' 개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 양돈 농가 돕기 '맞손'

등록 2019.11.11 15:45수정 2019.11.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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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탤런트 김수미씨가 지난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돈살리기 쿡(cook) 행사에서 돼지고기 요리 시연을 함께하고 있다. ⓒ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이 돼지 모양의 귀여운 탈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1일 한돈 홍보대사'로 나선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 지사, 이 대표, 문 의장은 오는 12일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리는 '2019 국회 우리 한돈 사랑 캠페인'에서 함께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날 행사를 공동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박정, 윤후덕, 김현권 의원도 함께한다. 사회는 경기도 홍보대사인 MC 노정렬씨가 맡았다.

이번 행사는 ASF 발생 이후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해 양돈농가 경영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현재 전국 도매시장 돼지고기 지육(머리·꼬리·발·내장 등을 제거한 고기) 평균가격은 3,210원/kg(10.30일 기준)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전과 비교해 25% 이상(4,336원/kg, 9.11일 평균가격)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15% 이상(3,804원/kg, 2018년 10월) 떨어졌다.

지난 1일 이재명 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탤런트 김수미씨도 함께 한돈 홍보 벌여

'2019 국회 우리 한돈 사랑 캠페인'에서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높은 인기를 얻은 유현수 한식 스타쉐프가 맛있는 돼지고기 수육 만드는 노하우 등 돼지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전수한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장 한쪽에는 질 좋은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한돈 할인 판매코너'를 비롯, 한돈으로 만든 요리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시식코너', 아프리카돼지열병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돼지열병 Q&A 부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고통 받는 양돈농가를 응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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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돈살리기 쿡(cook) 행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대한 응원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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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돈살리기 쿡(cook) 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탤런트 김수미씨,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 개그맨 노정렬씨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대한 응원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개그맨 노정렬, 이재명 경기도지사, 탤런트 김수미, 박원순 서울시장,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 ⓒ 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지난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9 서울김장문화제'에서 부대행사로 마련된 '우리 돼지 한돈 살리기 캠페인'에 참가해 박원순 서울시장, 탤런트 김수미 씨 등과 함께 돼지 모양의 탈을 쓰고 한돈을 홍보하기도 했다.

"철저한 검사 통해 안전 공급... 소비촉진으로 양돈농가에 힘을"

앞서 경기도는 지난 5일 경기도청 신관 1층 재난상황실에서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관련 실국장 및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대참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돼지고기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은 돼지고기의 안전성 및 우수성을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시군 주민센터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법을 교육함으로써 지속적인 소비확대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 및 시군 단체급식시설에 돼지고기 메뉴를 편성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2일과 8일 각각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과 구내식당에서 '우리 돼지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하는 등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매주 2회 이상 북부청사 구내식당을 통해 돼지갈비찜, 제육볶음 등 경기지역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는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종식 및 양돈산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SF는 사람에게 해가 없으며 시중 유통 돼지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으니, 안심하고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동참해 양돈농가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이해찬더불어민주당대표 #문희상국회의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돼지고기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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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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