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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한국당 의원 "보수통합엔 대승적 수용 필요"

대구경북언론임 모임 토론회... "총선 앞두고 문재인 정부 '빅 이벤트' 예상"

등록 2019.11.11 19:13수정 2019.11.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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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11일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보수통합을 위해서는 한국당이 '빅 브라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정훈

 
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서구)이 "보수통합을 위한 대승적인 수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1일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큰 결정에는 대승적인 수용이라든지 그런 변곡점을 겪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핵 이후 집권한 문재인 정권의 문제점에 분노하다 보니까 탄핵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하거나 후회하고 아쉬워 하는데 당시 정권 최고 의사결정자가 때를 놓친 과정이 있었다"며 "누구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그렇게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도돌이표를 찍고 다시 돌아가는 과정이 연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5%로 당락이 결정되는 수도권 선거에서는 보수통합밖에 방법이 없지 않겠느냐"며 "통합을 한다면 한국당은 '빅 브라더(큰형님)' 입장이 되어야 한다. 덩치가 작은 정당도 들어올 명분을 만들어주는 통합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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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조정훈

  
한편 김상훈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국민의 눈과 귀를 주목시키는 '빅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 임박해 북미정상회담이 이루어졌고 앞서 한 달 전에는 남북정상회담, 창원보궐선거가 있는 시즌에는 북미간 정상회담을 추진해왔다"며 "최근 정보위 비공개회의에서 보고된 내용을 보면 금년 12월에 남북정상회담, 내년에는 좀더 업그레이드 된 빅 이벤트가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또 "참고자료 정도로 이해되던 여론조사가 이제는 선출직 공직자의 공천과 당선을 좌우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운신까지 결정한다"면서 "소위 '만들어진 여론'이 횡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 시장은 특정 업체가 독과점하는 구조"라며 "이들 업체가 갖는 정확성, 공정성, 투명성에 대해 검증이 이루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공정한 과정을 통해 처리되고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정부예산 513조원을 편성하는데 무려 60조를 국채 발행하겠다고 한다"며 "그 빚은 누가 갚든지 상관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살포성 예산을 편성해 융단폭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공천과 관련 김 의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필두로 해 청와대의 주도적인 의사결정 하에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며 "임기 후반부를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말 잘 듣는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에 대해서는 "계파의 성격이 많이 희석되고 경계가 불분명해져가는 게 사실"이라며 "여전히 인물 하나를 놓고 보면 친박이라고 할 만한 분들이 많지만 총선기획단을 보면 비율상으로는 꼭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영남 중진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은 물갈이를 하라고 하지 않아도 다른 지역보다 평균 이상으로 많이 진행된다"면서 "감정적으로 물갈이를 하라 하면 결국 선거 후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무거운 역할을 할 사람들이 부재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박근혜 탄핵 #자업자득 #아시아포럼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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