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사람,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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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shark20)등록 2019.11.13 15:57
걷는 사람 하정우
 
천만 배우로 잘 알려진 배우 하정우가 걷기 매니아란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됐었다. 회사에 출근 할 때도 비행기를 타러 강남에서 김포 공항을 갈 때도 걸어서 가고 하루 3만보, 가끔은 10만보까지 걷는다. 막연히 생각하면 별 아닌 것 같겠지만 10만보는 걷기 쉽지 않다. 저의 최고 걷기 기록은 하루 2만보였다. 기쁠 때, 즐거울 때, 괴로울 때, 슬플 때 배우 하정우는 걷고 또 걸었다.
하정우가 걷기에 빠져든 이유는 무엇일까? 책 한구절로 표현했다. "내가 처한 상황이 어떻든, 내 손에 쥔 것이 무엇이든 걷기는 내가 살아 있는 한 계속 할 수 있는 것" 이라고 했다.
배우 하정우도 다른 배우들처럼 무명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건 걷기의 힘이었다.
문득 나도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새벽에 일어나 아버지와 동네 뒷산을 자주 올랐다. 어쩌면 이때부터 걷는게 몸에 벤지 모르겠다. 초등학교6년, 중학교3년, 고등학교3년 총 12년 동안 걸어서 통학했다. 걷기 기간의 결코 짧은 경력은 아니다. 이후 상당기간 걷기랑 멀어졌었다. 결혼을 하고 아파트 내을 가끔 걸었다. 최근 혜택을 주는 앱이 나와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하루 목표 걸음수가 있어 어떻게든 걸었다. 심지어 집 안에서까지 걸었다.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될 때까지 21일 걸린다고 하는데 자연스럽게 걷기가 습관이 되었다.
사람들은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한다고 말한다. 이런 분들께 걷기 운동을 추천한다. 출퇴근할 때,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가까운 공원이나 골목길 등을 걸으면 굳이 운동시간을 별도로 낼 필요가 없다. 책에선 처음에 오천 보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금방 포기하기보다는 내가 목표한 걸 음수만큼 가뿐하게 도달하며 걷기의 즐거움을 느끼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 걷기에 익숙해지면 오래 걷고 싶어 질 것이다. 주위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길들이 많다. 서울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부산 갈맷길 등 너무도 많은 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새로운 길들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 길들을 많이 걸어 싫증이 난다면 해외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의 규수 등 무궁무진 하다.
오늘부터 집 주위를 걷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틈틈이 자주 걷다보면 하루하루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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