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돌아보다, 사람인가, 하고

김성래 작가와 서울에서 파주를 걷다

등록 2019.11.19 14:26수정 2019.11.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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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래개인전 '파주' ⓒ 김정현

 
파주는 서울과 인접한 도농복합지역이자 DMZ가 강제적으로 사람의 발길을 내친 곳입니다. 도시 밖에서 살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안도가 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도시에 길들여진 사람이 도시에서 멀어졌을 때 훈련되지 않은 채 적응이 될까 싶은 두려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적어도 욕망하는 것을 살 수 있다는 안도를 제공했던 도시의 불빛을 먼 별빛인 양 편안한 마음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서 지뢰지역 알림판을 단 철조망으로 막은 신비로운 자연에서 도시를 떠난 목적이 달성된 것 같은 쾌락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강과 임진강의 최하류는 넓은 습지를 제공해 철마다 수많은 종의 생명들이 철마다 모습을 바꿉니다. 더불어 서해의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면서 민물과 짠물이 공존하는 이 기수지역에는 담수와 함수에 적응한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으로 풍요로운 일상을 구가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꿈의 실현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으로 이주해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여행자로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견디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파주는 '자유'와 '평화'가 넘쳐납니다. '자유로'가 한강을 따라 달리고 그 길의 끝에 공원과 광장의 '평화누리'가 있습니다. 문산의 전통시장 이름도 '문산자유시장'입니다. 최근에는 자유로와 한강, 임진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평화누리길'이 만들어졌습니다. 파주시는 '한반도 평화수도'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자유와 평화, 이 얼마나 가슴 설레는 말인가. 하지만 '독립'이 식민과 구속의 상태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말이듯 무릇 어떤 말들은 결핍의 상태에서 더욱 절실해집니다. 자유로를 따라 함께 달리는 두 겹의 철조망은 한강조차 접근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자유와 평화라는 말은 더욱 그렇다는 것을 이 '평화의 도시' 파주에서 15년을 살면서 확신으로 굳어졌습니다.

하루에도 두 번씩 바뀌는 민물과 짠물에 적응해야 했던 깃대종들처럼 절여지고 씻기는 시간을 견딘 자만이 비로소 신기루인 양 반짝이는 먼 서울의 불빛을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게 됩니다.


저와 마찬가지 이주자로 이곳 파주에서 살아온 사람이 있습니다. 김성래 작가입니다.

그는 특별히 예민한 촉수를 가지고 파주에서 감각된 것들을 드로잉과 조각으로 담아냈습니다. 그 민감한 촉수로 우리가 간과한 과거와 미래의 발판인 오늘을 말합니다.

그는 11월 1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여의도의 서울시립미술관(SeMA) 벙커에서 '파주'라는 이름의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그의 전시와 작품을 통해 분단국 접경지 '파주'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산책이란 관조를 통해 사유의 바닥에 남은 것들을 시각 작업으로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발밑에 문제로 있었지만 문제로 자각하지 못한 것들을 인식하고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의 경고를 그의 작업을 통해 듣습니다.

"최전방, 파주를 벗어나면 볼 수 없는 것들이에요"
  

오늘 파주의 희망이 되어주고 있는 것들이 분단을 통해 얻어진 것들은 역설이다. ⓒ 김정현

 
- 전시장은 화이트큐브의 멋진 지상 전시장도 있었을 텐데 왜 SeMA 벙커인가요?
"SeMA 벙커는 여의도 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현장을 조사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된 지하 시설물이에요.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는 정확지 않지만 2005년 발견 당시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찬 채 방치되었던 시설물들로 보아 1970년대 군사정권 시절, 권력자의 피난 시설로 유추하고 있어요.

당시 여의도광장은 대규모 군중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정치적, 국가적 행사들이 그곳에서 열렸죠. 그 벙커는 바로 연설자의 연단 아래에 위치해요. 이곳을 서울시에서 리모델링해 2017년부터 150평 정도 규모의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파주'의 전시를 서울에서 갖게 된다면 꼭 이곳에서 갖고 싶었어요. 분단의 최전방 파주와 이 공간의 태생적 이유가 맥락적으로 닿아있다고 생각했어요."

- 드로잉, 회화, 조각 등 규모가 상당합니다. 언제부터 이 전시를 준비하신 건가요?
"드로잉은 제 일상인데 작년 8월에 새 드로잉북을 앞에 두고 그 표지에 '파주'라고 적게 되었어요. 그 첫 장에 '8월 16일'이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시작 날짜까지 정확한 시작이 되겠군요."

- 무의식적으로 파주라고 드로잉북에 적은 것은 파주가 거주지 이상의 '어떤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드로잉북을 다시 펼쳐보니 첫 장의 기록들이 대전차방호벽, 벙커, 망루, DMZ, 고라니, 들개 등이었어요. 산책 다니면서 제가 보았던 명사들의 나열이었던 거지요. 사실 이번 전시는 그것들이 이 여의도의 벙커 속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었어요."

- 파주의 지리적, 역사적 특수성들의 명사들이기도 하군요?
"맞아요. 이것들은 최전방인 이 지역을 벗어나면 볼 수 없는 것들이에요. 이 단어들을 줌 아웃해서 보면 분단이거나 생태 같은 범주라고 생각돼요. 멍멍이와 산책을 나가면 늘 마주쳤던 자연과 그 속의 군사구조물들이 그때부터 더 구체적으로 제 의식 속에 들어온 거예요. 분단은 우리 세대에 태어나면서부터 처했던 현실이지만 그 추상적인 것들이 제가 파주에 살면서 구체적인 구조물로 다가온 것이었어요."
  

분단의 최전방 파주에서 마주칠 수 있는 것들. ⓒ 김정현

 
- 그런 이유 때문에 그동안 소외되었던 파주였는데 어떤 정치적 시기마다 반짝 주목을 받기도 했었고 특히 작년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는 서울에 가면 파주의 땅값을 묻는 사람이 많았었어요.
"참 아이러니에요. 파주가 지금 가지게 된 것들은 사실 최전방이라는 이유로 개발이 제한되어서 얻게 된 것들이잖아요. DMZ 내의 생태환경을 비롯한... 그런데 평화 국면이 기대될 때마다 다시 그것들이 위협을 받고..."

- 파주에 살게 되면서 이런 아이러니 상황이 구체화된 셈인데 파주로 이사 오게 된 것은 언제인가요?
"8년 전이에요. 체코 프라하에서 수학하고(프라하국립예술아카데미 모뉴먼트 전공) 귀국한 12년 전 처음 자리 잡은 곳은 일산이었어요. 한국을 떠난 지 10년 만이었는데 그때 작업실이 필요했지만 경제적 이유 때문에 서울 밖에서 작업실을 구할 수밖에 없었고 다시 서울에서 더 멀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긴 곳이 파주였어요."

- 이번 전시만을 본다면 떠밀려온 파주가 작가에게 영감을 준 고마운 곳이 되었군요?
"맞아요. 제 스스로도 최대 수혜자라고 말합니다."

- 정말이지 전시장의 모든 것은 파주 사람인 제게는 늘 접해왔던 풍경들이에요. 철조망, 망루, 적군묘, 지뢰표시판, 고라니, 독수리까지...
"파주 사람이라면 모두 그럴 거예요. 드로잉도, 조각도 모두 파주에서 제가 마주친 것이니까요."

- 드로잉도 종이나 캔버스에 한 것이 아니네요?
"이번 전시에는 캔버스가 하나도 없었어요. 평면도 합판에 젯소를 바르고 면을 만들어서 연필이나 흑연으로 드로잉을 했어요."

- 더욱 특이한 것은 동물조각품에도 모두 드로잉이 되어있어요?
"사람들이 제가 조각을 한다고 하면 대게 철조나 목조냐 하는 재료를 물어요. 그 물음은 큰 의미가 없다고 여겨요. 저는 드로잉을 2D뿐만 아니라 3D에도 하는 시도를 몇 년 전부터 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3D에 모두 드로잉이 되어있는데 조각의 재료는 종이에요. 표면이 지점토인데 종이죽으로 입체를 만들고 계속 흰 지점토를 덮는 거예요. 말려가면서 10여 차례 덮어서 강도가 나오면 표면을 갈아서 드로잉을 할 수 있게 매끄럽게 만든 거예요. 시간이 많이 들긴 하지만..."
  

평면에 입체를, 입체에 평면을 끌어들이고자 한 작가의 노력들 ⓒ 김정현

 
- 지점토로 입체를 만들면 목조나 석조, 철조와는 달리 드로잉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어떤 특징이 있나요?
"펄프이다 보니 종이 드로잉의 느낌을 입체에 표현할 수 있어서 제 손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혼자 작업하는데 석조나 철조는 무게 때문에 혼자 작업이 곤란하지만 종이라 혼자 다루기가 쉬워요. 깰 필요가 없는 순한 재료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에 사용했던 FRP 같은 것은 석유화학 산물이라 그 재료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재료를 소비한다는 것 자체가 지구환경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니까 그 대체품을 오랫동안 찾은 결과예요."

- 이 평면작업들도 벽에 걸지를 않았어요?
"설치의 일부로 생각했어요. 평면작업이지만 여러 입체물들과 섞여서 입체적인 성격을 갖기도 하고 입체의 드로잉은 입체이지만 평면적이 성격이 가미되기도 했어요. 제가 이번 전시에서 표현에 역점을 둔 것이 경계가 모호한 곳에서 드러나는 아이러니였듯이..."

"그저 응시하면 되는 전시"
  

드로잉을 위해 캔버스를 사용하는 대신 합판과 젯소를 사용해 독창적인 면을 만들었다. ⓒ 김정현

 
- 동물 사체는 뭔가요?
"소와 돼지 사체에요. 장단면 거곡리에 독수리 월동지가 있어요. 11월에서 3월까지 몽골에서 날아와 겨울을 나는데 독수리는 사냥을 못해요. 사체만을 먹는데 먹이가 부족해 탈진하는 경우가 있어서 한국조류보호협회 등에서 먹이로 가져다 두어요. 이곳은 장단반도의 넓은 평야인데 이곳으로만 와요. 덩치가 아주 크지만 공격성이 없어서 까마귀나 까치에게 쫓겨서 그들이 배불리 먹고 떠나야 비로소 먹이를 먹어요.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착한 녀석들이에요."
  

돼지와 소의 사체를 응시하는 독수리. 생명과 주검이 팽팽한 평형을 이루고 있는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 김정현

 
- 들개 조형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들은 제가 마주쳤던 유기된 개들이에요. 제목이 '늑대가 되어서도 그리운'이라는 거예요. 이 유기된 개들은 주로 몰려다니는데 사람을 만나면 한참 쳐다봐요. 두려움과 경계를 함께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특별히 공격적이거나 잡으려고 하지 않으면 멈춰서 쳐다보다가 지나가는데 모두가 사람 손을 탔었다는 얘기거든요. 반려견들은 주인을 100%로 신뢰하잖아요. 제가 키웠던 개들은 저를 90%로 믿거나 간혹은 안 믿거나 한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그렇게 100% 신뢰하는 사이가 얼마나 될까 싶어요.

반려견 행동전문가의 얘기에 따르면 늑대는 무리에 자신이 짐이 된다고 느낄 때 자발적으로 그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무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본성이 있다고 해요. 개에게도 가축화되기 전의 그런 본성이 남아있다고 보더라고요. 그렇다면 아마 유기된 개들은 자신이 버려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보 같아서 엄마를 잃어버렸다고 여길 테고 저렇게 몰려다니며 살고 있더라도 버려지기 전의 어떤 기억들로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개들의 배에다가 가족들과 함께 살며 행복했었을 기억들을 그려주었어요. 함께 놀았던 것, 아이들과 함께 지낸 것, 맛있는 밥과 물, 행복한 집에서 자신이 낳은 새끼들과 함께 놀고 있는 것 등. 한 마리만 투견장에서 짓고 있는 그림을 그렸는데 어쨌든 사람들 사이에서 태어난 모든 개들은 사람에 대한 애정들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유기가 되었을 거란 말이죠. 무리를 이룬 것은 두려움 때문일 거예요."
  

다시 늑대로 돌아간 반려견들. 그들의 배에 기억을 투사하고 있다. ⓒ 김정현

 
- 까마귀는 어떤 존재인가요?
"독수리 무리들과 까치와 까마귀 그리고 사체와 함께 있는 장단반도 월동지의 광경을 보면 삶과 죽음이 어느 쪽으로도 기울여지지 않고 한 평야의 바닥에 아주 균형 잡힌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가 위고 아래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그곳에서 까마귀는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메신저 같은 느낌이었어요."
  

산자와 죽은 자를 내려다보고 있는 독수리. 이승과 저승의 메신저로 까마귀를 해석했다. ⓒ 김정현

 
- 수리부엉이와 소녀가 있군요.
"<수리부엉이와 나와 밤에>라는 작품이에요. 헤이리사거리의 시유지에 장류제조시설, 콩관련 체험장, 음식점, 판매점, 국민 장독대, 마루전망대를 조성해 '장단콩 웰빙마루'라는 관광지로 만들 계획을 했었어요. 그런데 그곳 언덕의 바위 절벽에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어요. 수리부엉이는 절대 집을 바꾸지 않는대요. 공릉천 둑길에서 심야에 그와 마주친 적이 있거든요. 그런 놀라운 일들이 파주에서는 자꾸 생겨요. 수달도, 삵도 보았고 고라니는 하물며 저희 집에 살았었어요. 채마밭에 심어 놓은 것을 먹어가면서..."
  

수리부엉이와 나와 밤에. 전면과 후면 ⓒ 김정현

 
- 고라니의 배에는 또 다른 고라니가 있군요.
"'고라니는 돌아본다'라는 작품이에요. 고라니는 사람과 마주치면 도망가다가 돌아봐요. 그래서 신령스럽게 여겨지기도 하고... 전시장에서의 고라니는 권총사격연습장에서 버려진 것을 가져온 인민군표적지의 설치물을 돌아보고 있는 거예요. 사람인가, 하고... 뱃속에는 아기가 있고요. 로드킬로 제일 많이 본 것도 고라니고요. 멈춰서 돌아보는 습성도 그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새끼를 잉태한 고라니가 북한군권총사격표적지를 응시하고 있다. "사람인가..." ⓒ 김정현

 
- 기존의 화이트큐브에서 주로 작품을 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좀 당혹스러운 전시장 모습일 수도 있었겠어요?
"그래서 제가 제안하고픈 전시의 감상은 그저 '응시'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었어요. 그 응시를 통해 발견되는 것들을 각자 마음속에 앙금으로 가라앉은 것들을 가져가시면 된다고... 각각의 작품들과 설치의 각기 다른 조합을 통해서 얻어지는 심상은 감상자 모두 다를 테니까요. 절망일 수도 있고 희망일 수도 있었을 거예요. 제가 의도하지 않은 역설을 발견하셨다면 더욱 기쁜 일이고요."

- 큰 전시장의 관람 동선에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그 조형들은 제가 산책하면서 마주쳤던 것들이므로 관람 동선도 그 산책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전시장을 한 바퀴 돌고 나오면 마치 긴 설화시(narrative poem)의 낭독을 들은 것 같기를 바랐습니다.
  

모든 작품은 서로 결합되어 파주에서 살아가는 일상을 낭독처럼 보여주고 있다. ⓒ 김정현

 
제가 파주에 살면서 목도한 안타까운 것은 공단, 창고, 상업구역, 도로 등으로 계속 개발되어 논이 매립되고, 들이 동강나고, 산이 도려지는 것이었습니다. 개발은 파주 곳곳를 점점 고밀도 지역으로 바꿀 것입니다. '발전'으로 해석되는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분단, 생태, 생명, 환경이라는 구체적 항목들로 해석될 김성래의 '파주' 전시가 개발이 곧 발전인가 하는 것에 의문을 주었습니다.

유기적 관계의 풍경. 누가 누구를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모습, 즉 '공존'이라는 단어가 김성래 작가의 새 드로잉북에서 대전차방호벽, 벙커, 망루의 명사를 대체할 수 있어야 비로소 우리의 내일이라는 날들이 행복일 수 있겠다 싶습니다.
덧붙이는 글 모티프원의 블로그 www.travelog.co.kr 에도 함께 포스팅됩니다.
#김성래 #김성래개인전 #파주 #SEMA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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