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창원시, 북면 신도시 고교 설립 협약

'북면1고교 설입 업무협약' ... 민주당 창원의창지역위, 투융자심사 통과 촉구

등록 2019.11.20 14:14수정 2019.11.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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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허성무 창원시장은 20일 창원시청에서 ‘(가칭) 북면1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창원시청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창원 의창구 북면 신도시 지역에 새 고등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허성무 창원시장은 20일 창원시청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창원 북면신도시 고교설립 문제해결을 위해 '(가칭) 북면1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북면1고 신설을 위한 소요경비 357억 원 중 경남교육청이 용지비와 시설비 등 204억 원을, 창원시가 시설비 중 일부인 120억 원을 각각 부담키로 했다.

이 같은 예산 확보방안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오는 12월 있을 교육부 수시 중앙투자심사에 북면1고 신설(안)을 재의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오는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31학급, 정원 900명 규모다. 아울러 창원 구도심인 제1학교군과 분리된 학교장 전형의 북면학구를 신설할 방침이다.

북면 지역은 도시개발 및 공동주택 개발에 따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40대 이하 인구비중이 54%로, 학령아동의 비중도 높아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800여 명의 북면 거주 고등학생들은 창원 제1학교군과 타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 이중 430여 명이 옛 창원 도심에 있는 제1학교군 19개 고교에 평균 통학거리 20㎞, 60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통학불편과 안전문제, 장시간 통학에 따른 학습불편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북면1고 신설 건은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창원 제1학교군 전체 기준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북면신도시 고교 신설은 적정하지 않다는 취지로 '부적정' 통보를 받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북면1고 설립을 위한 경남교육청과 창원시의 협력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경남교육정책의 최우선 목표인 모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 보장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북면지역에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를 통학하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창원의창지역위원회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북면지역 내 고등학교의 신설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를 통한 학교신설의 우선배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지역위원회는 "다가오는 교육부 중투위에서 만큼은 반드시 사업승인 결정이 내려져 북면의 고등학교 신설문제가 해결되어 질 수 있도록, 오늘 중앙당 최고위원회 건의를 시작으로, 향후 소속 도‧시의원들은 물론 관계기관들과 함께 총의를 모아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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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허성무 창원시장은 20일 창원시청에서 ‘(가칭) 북면1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창원시청

#창원시 #경남도교육청 #북면 신도시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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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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