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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산업성 "한국과 사전 조율해 발표했다" 반박

청와대 항의에 반박 "한국 측 주장 유감... 신뢰 관계 잃을 수도"

등록 2019.11.25 13:51수정 2019.11.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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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산업성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관련 트윗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 합의 내용을 왜곡해서 발표했다는 청와대의 비판에 "사전 조율을 거쳤다"라며 반박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4일 공식 트위터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과 논의를 주고받은 직후인 11월 22일 18시 7분 한국에 대한 수출 관리에 관련해 정책 대화 재개 및 개별 심사 대상 3개 품목의 취급 방침을 발표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방침의 골자는 한국 정부와 사전에 상의한 것"이라며 발표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경제산업성 간부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22일 기자회견 뒤 한국 측 요청에 따라 발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줬다"라며 "(발표가 왜곡됐다는) 한국 측 주장은 유감이며, 이대로는 신뢰 관계를 잃을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도 25일 기자들에게 "(청와대 비판에 관한) 언론 보도는 알고 있으나, 그런 것 하나하나에 논평하는 것은 별로 생산적이지 않기 때문에 삼가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소미아 종료 연기 합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왜곡해서 부풀려서 발표했다"라며 "일본 측이 우리가 지적한 입장을 이해한다. 특히 경제산업성에서 틀린 내용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했으나, 일본 측은 지금의 수출 규제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24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측이 일본의 발표 내용에 항의해서 외교 경로를 통해 사과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또한 경제산업성도 공식적인 반박에 나서면서 이번 합의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지소미아 #수출규제 #한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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