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외교' 위해 충칭시 방문... "지금이 골든타임"

중국 충칭시 초청으로 27일부터 3박4일 방문... SK 하이닉스 현지공장 시찰, 반도체 분야 추진과제 발굴

등록 2019.11.25 16:59수정 2019.11.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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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도 경기도 본예산 편성안을 발표하고 있다. ⓒ 경기도

 
"반도체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지금은 그야말로 '골든타임'이다."

오는 27~3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중국 충칭(重慶)시 방문을 두고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명 지사는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의 초청으로 3박 4일간 충칭시를 방문한다. 반도체 분야 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경제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재명 지사가 지난해 7월 도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대표단의 단장으로서 해외 지방정부 수장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지사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19~21일 '2018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첨단 분야 상호 협력... 반도체 분야 발전 위한 도의 추진과제 발굴

이재명 지사의 이번 충칭 방문 일정은 '경제외교'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방문 첫날인 27일, 이재명 지사는 탕량즈(唐良智) 시장을 비롯한 충칭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경기도와 충칭시 간 우호협력 증진 및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경기도는 충칭시와 빅데이터, ICT 등 첨단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SK하이닉스 M14 전경 ⓒ 이천시

 
이튿날인 28일에는 세계 최고품질의 반도체 후공정(PKG & TEST) 공장인 SK하이닉스 충칭공장에서 사업 현황을 청취한 뒤, 제조공정 시찰 및 현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한 경기도의 추진과제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셋째 날인 29일, 이 지사는 충칭시와의 빅데이터 분야 교류협력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충칭 빅데이터 스마트화 전시센터'를 방문하는 등 주요 경제시설을 시찰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등 항일유적지 방문"

이 밖에도 이재명 지사는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등도 방문한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이 지사의 이번 충칭 방문에 대해 "해외에 진출한 도내 반도체 기업을 시찰하고 미래기술에 대한 교류협력을 논의하기에 충칭은 최고의 파트너"라며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외의 항일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칭시는 중국 내륙에 있는 유일한 직할시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집중된 지역이다. 중국의 자동차 및 전자산업이 집적화돼 있으며, 로봇과 연관한 기업 수가 500여 개사에 달할 만큼 첨단산업 발전을 이룬 곳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임시정부청사가 있는 것은 물론 중일 전쟁 기간 국민당 정부의 수도 역할을 담당하는 등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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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대상지로 용인시 확정 ⓒ 경기도

   
#이재명경기도지사 #이재명충칭시방문 #반도체산업 #SK하이닉스 #대한민국임시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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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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