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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홍콩이공대 시위대의 한글 구호 포착

[현장] 한국에 보내는 지지 요청 '광복홍콩 시대혁명'

등록 2019.11.27 10:40수정 2019.11.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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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홍콩이공대학교 내부 모습. 구조신호인 SOS 왼쪽에 한글로 쓴 '광복홍콩 시대혁명'이 포착되었다. ⓒ 이희훈

 
26일 오후 홍콩 경찰에 의해 고립된 홍콩이공대학교(홍콩폴리테크닉대학교, 이하 홍콩이공대) 내부에서 한글 구호가 포착되었다. 

홍콩 시위의 주요 구호인 '광복홍콩 시대혁명(光復香港 時代革命)을 홍콩이공대 교정 바닥에 쓴 것이다. 안전모와 옷 등으로 만든 구조신호 'SOS' 주변에 적힌 시위대의 여러 요구사항 가운데 유일한 외국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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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일부 학생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홍콩이공대 교내 곳곳에 시위 흔적들이 가득하다. ⓒ 이희훈


지난 17일 경찰의 강제진압 이후 홍콩이공대 내부에는 약 30여 명의 학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 있는 이들은 상태가 극도로 불안해 대인기피증과 소통 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교를 빠져나오는 학생을 체포하지 않고 진료 등을 받게 해주되 신병을 확보해 추후에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난 24일 홍콩 구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범민주파 구의원 당선자들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찾아가 항의하는가 하면 홍콩이공대 내부로 들어가 경찰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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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홍콩이공대 교정 내부에는 시위대의 요구사항이 바닥에 남아 있다. ⓒ 이희훈

 
#홍콩 #홍콩이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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