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체, 민중생존권 쟁취하자"

광화문광장 2019년 전국민중대회... 청와대 앞 거리행진 횃불 시위도

등록 2019.12.01 17:34수정 2019.12.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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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대회 30일 오후 광화문 광장 2019년 전국민중대회에 모습이다. ⓒ 김철관

 
진보적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농, 진보연대 등 진보적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이 11월 30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9년 전국민중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 규탄과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했다.

이날 노동자, 농민, 서민, 빈민, 학생 등 2만여 명의 민중대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권 규탄 ▲자유한국당 해체 ▲민중생존권 쟁취 ▲재벌체제 청산 ▲한반도 평화 실현 등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이 든 손 팻말에는 '노동개악 분쇄' '불평등을 넘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주한미군 주둔비 한 푼도 줄 수 없다, 미군은 떠나라,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노동자 민중의 복지비용으로'라고 적힌 팻말도 보였다.

발언을 한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은 최저임금 1만원 포기, 탄력근로제 확대 개악과 특별연장노동 확대, 자회사 정책 강요, 노조법 개악시도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역주행을 하면서 무너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로 농업이 무너지고, 철거민과 노점상은 용역깡패에게 쫓기며, 재벌 갑질과 불공정 거래는 중소영세 상인을 괴롭히고 있다"라며 "세월호 가족은 여전히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5.18 살인마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 국정원 프락치는 백주대낮에도 활보하고 다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기본권 쟁취,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노동자와 민중의 투쟁으로 퇴행하는 우리 사회를 다시 앞으로 전진시키자"라고 강조했다.

박행덕 전농 의장은 "미국이 지소미아 연장을 강요하고, 기존 액수의 6배에 달하는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강요하고 있다"라며 "동맹이 아니라 날강도"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둔 지금 자유한국당은 유치원3법과 민식이법 등 국회에 제출된 198개 전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며 막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자유한국당이 해체되지 않고선 이 땅 민주주의와 민중 생존, 그리고 평화통일이 결코 실현할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민중대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향했고 '자유한국당 해체'와 '문재인 정권 규탄'을 외쳤다.

청와대 사랑채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횃불 시위를 펼쳤다. 신고하지 않은 횃불을 끄라는 경찰의 경고방송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횃불 시위 거리행진을 한 참가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횃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철관

 
#2019년 전국민중대회 #횃불시위 #자유한국당 해체 #문재인 정권 규탄 #민중생존권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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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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