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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역풍에 놀란 한국당 "민식이법 가짜뉴스,언중위 제소"

"민식이법, 필리버스터 대상 아니야" 기존 입장 강조...박성중, 언론사명 거론하며 비판

등록 2019.12.02 12:33수정 2019.12.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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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민주당 본회의 봉쇄 규탄대회'를 열고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자유한국당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전략으로 '민식이법' 처리가 불발됐다"는 취지로 보도한 언론들을 향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다른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구을)은 2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이번 '민식이법'과 필리버스터 상황과 관련해 언론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어서 이번 기회에 점검해보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필리버스터를 두고 '쿠데타'·'법질극'이라고 하는 여당의 표현들이 '합법적 행위'·'야당 무력화' 등의 우리 쪽 표현보다 더 많이 전 미디어에 뜨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식이법은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었다. 만약 (11월 29일) 본회의가 예정대로 개최됐다면 민식이법은 통과됐을 것"이라며 "11월 29일 오후 5시 30분, 나경원 원내대표가 5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보장한다면 (민식이법을 포함한) 나머지 안건들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당초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199개의 본회의 안건 중 '민식이법'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기존의 당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한국당 미디어특위가 꼽은 '가짜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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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왼쪽)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다가가고 있다. ⓒ 남소연

 
무엇보다 박 의원은 제소 대상으로 검토 중인 언론사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그가 거론한 언론사와 보도명, 그리고 당에서 판단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 <국민일보> "여야 '민식이법 눈물'에 화들짝... 한국당 원인 제공 목소리"(12월 1일 보도) : 현재 한국당과 민주당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제목에 '한국당 원인 제공 목소리'라고 명시한 뒤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만을 근거로 제시해 편향성 논란 여지

▲ <서울신문> "'한국당 필리버스터는 입법갑질'... 시민단체들 규탄성명"(11월 30일 보도) : 애당초 민식이법은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난여론에 못 이겨 민식이법을 먼저 처리한 후 필리버스터를 제안했다고 보도하며 여론호도

▲ <한겨레> "'민식이법' 볼모 역풍... 한국당 안에서도 '나경원 무리수'"(12월 1일 보도) : 민주당 입장만을 일방적 대변

▲ <한겨레> "[사설]'세상 떠난 아이 정치협상 카드 삼는 건 야만'이라는 절규"(12월 1일 보도) : 민주당 입장만을 일방적 대변

▲ <경향신문> "[사설]자유한국당은 국민을 공격했다"(12월 1일 보도) : 민주당 입장만을 일방적 대변

▲ <한국일보> "한국당 의원들 법안, 필리버스터로 막는 한국당?" (12월 2일 보도) : 민주당 입장만을 일방적 대변

▲ <노컷뉴스> "이번엔 필리버스터 변수... 유치원3법·민식이법 운명은"(12월 2일 보도) : 민주당 입장만을 일방적 대변

▲ KBS "[앵커의 눈] 필리버스터 신청 한국당, 자기 당 민생법안에 무제한 토론?"(11월 30일 보도) : 민주당 입장만을 일방적 대변

▲ MBC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민식이법 볼모 잡은 나경원, 엄마 맞나"(11월 29일 보도) : 민주당 입장만을 일방적 대변


박 의원은 위의 언론사와 해당 보도명을 거론한 뒤 "이들 보도내용과 팩트가 다르기 때문에 가짜뉴스 차원에서 관련 변호사와 전문가들이 법률을 검토 중이다.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도 같은 날 언론보도에 대한 유감을 공개 표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지난 주말 내내 미디어를 지켜보면서 기울어져도 이렇게 기울어질 수 있느냐 생각했다"며 "(필리버스터는) 꼼수가 아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한 것이다"며 "균형 잡힌 보도를 촉구한다. 한국당의 투쟁 의지를 합법적 절차 안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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