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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내 계좌로... 5천만 원을 날릴 뻔

공포심이라는 미끼에 하루 130명 이상이 걸려든다, 나도 그랬다

등록 2019.12.04 08:15수정 2019.12.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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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를 물다 


"□□페이 고객님 486,000원 승인 완료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상하다. 나는 그 회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안 쓰는데.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방금 □□페이 승인이 완료됐다는 문자를 받았는데요. 저는 사용을 안하거든요."
"생년월일 앞자리 말씀해 주세요."

잠시 기다리니 오전에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한 게 맞다고 알려왔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데 어떻게 결제가 되냐고 물으니 □□페이와 연결된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고 했다. 결제 통장 계좌번호를 물으니 ○○은행, 계좌 끝자리가 526이란다. 정말 이상했다. 나도 모르는 나의 계좌라니.

"저희가 다시 확인해 보고 고객님께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해 드릴게요. 그리고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해 놓을게요. 아마 그쪽에서 전화가 갈 거예요."

팀뷰어를 설치하다 


사이버 범죄 수사팀에서 전화가 왔다.

"여긴 송파경찰서 사이버범죄 수사팀인데요. 금융 피해를 입으셨다고요."

나는 방금 일어난 일을 가능한 한 자세히 설명했다.

"제가 선생님 휴대폰의 보안 상태를 점검해 볼 텐데요. 혹시 휴대폰에 '팀뷰어'라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나요? 없으면 그 앱을 다운로드하셔야 해요."

나는 수사관이 알려준 대로 '팀뷰어'라는 앱을 설치했다.

"이제 선생님 폰은 저희 쪽에서 계속 모니터링 할 거고요. 이 건을 금융감독원에 접수할 거예요. 금융감독원에서 전화가 가면 피해상황을 잘 설명하세요."

전화를 끊고 통장을 개설했다는 ○○은행 영등포 문래지점에 전화를 걸어 통장 유무를 문의했다. 김아무개 대리라는 사람이 내 명의의 통장과 28만 원의 잔고를 확인해줬다. 

잠시 후 전화벨이 울렸다. 액정화면에 '금감원'이라는 글자가 떴다. 
  
"본인 맞으세요? 이거 조사해보니 선생님 계좌가 지금 자금세탁에 이용되고 있어요.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만도 4건이 넘고 액수는 1억 5천이 넘어요. 이 건은 은행 고위간부와도 연관이 있어서 검찰 쪽에서 몇 달 전부터 극비리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지금 이 사건의 피의자로 수사 중이에요. 구속될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그동안 검찰에서 출두요청 같은 게 없었나요?"

"전혀요. 통장 개설한 적도 없고요. 그런 통장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무슨 수사고 구속… 말도 안 돼요."

"제가 사건 번호랑 담당 검사 전화번호를 줄 테니 검사님이랑 통화해서 상황설명을 하시고 약식수사로 전환해 달라고 하세요. 전화번호는 국번없이 1301이에요. 사건번호는 2019-형재-0000이고요. 담당 검사는 김△△ 검사예요. 그리고 이 건은 철저한 보안 수사 중이니 절대로 새어 나가면 안 돼요. 통화하시고 저한테 결과를 알려주세요. 국번 없이 1332번입니다."

정신이 아득해졌다. 범죄? 사기? 구속? 이게 다 무슨 소리란 말인가. 손이 떨리고 골이 지끈거리고 속이 울렁거렸다. 겨우 마음을 가라앉히고 금감원에서 받은 전화번호를 눌렀다. 스마트폰 화면에 '대검찰청'이란 글자가 떴다.

두려움에 떨다 

"제가 금융사기 사건에 연루됐다고, 수사 검사님과 통화를 하라고 해서요."
"사건번호 있으신가요?"
"네. 2019-형재-0000이고, 담당 검사는 김△△ 검사님이에요."

잠시 후 검사와 연결이 됐다. 이름을 말하고 용건을 설명했다. 그랬더니 검사라는 사람이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니, 어디 수사 중인 사건의 피의자가 감히 담당 검사에게 전화를 해? 김 수사관, 이 사람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바로 수배해서 내 앞으로 데리고 와."

그러고는 전화가 뚝 끊겼다.

눈 앞이 캄캄해졌다. 나를 잡으러 온다고? TV에서 봤던 장면들이 떠올랐다. 호송차와 수갑을 차고 끌려가는 내 모습이.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순간 '변호사'라는 단어가 떠올랐지만 난 그 흔한 변호사 친구 하나 없었다. 어떡하지. 한마디로 나는 '멘붕' 상태가 되었다.

겁에 질린 나는 가까운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충 상황을 얘기하고 변호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긴 뒤 전화를 끊었다. 그때 금감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검사랑 통화하셨어요?"
"네, 근데 절 잡으러 온대요. 이제 어떡해요?"
"아직 금감원에서 보낸 공문을 안 본 것 같은데요. 다시 전화해서 공문 확인했는지 물어보시고 저한테 바로 전화를 주세요. 참, 이 건에 관해서 어디 얘기하셨어요?"
"아뇨."
"근데 그 정☆☆라는 사람이 누구죠? 방금 통화하신 분이요."

순간 머리칼이 쭈뼛하고 서는 것을 느꼈다. 

"아, 친구예요. 너무 무서워서 전화했어요. 별 얘기 안했어요. 이제 그런 전화 안 할게요. "
"네, 조심하시고요."

어찌 알았을까. 전화를 도청하고 있는 건가. 심장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다.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혹시 금감원에서 보낸 공문 확인하셨어요?"
"공문이요? 김 수사관, 공문 들어온 거 있나 확인해 보세요. (잠시 정적) 이거 약식수사로 전환해 달라는 건데. 이게 쉬운 게 아니예요. 이게 피해자라는 증거를 제시해야 해요."
"네, 금감원에서 필요한 서류는 다 발급해 준다고 했어요."
"그럼 그렇게 하시고요. 그 서류가 있다고 해서 다 금방 되는 건 아니고. 불법거래가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하고. 일단 서류 보내세요."
"네."

"근데 아까 제가 왜 소리를 지른지 아세요? 이 건은 제가 몇 달 동안 극비리에 진행하는 수사예요."
"네…"
"근데 그렇게 전화를 해 왔다는 건  보안이 새어 나갔다는 소리니까. 그래서 화가 나서 소리 지른 거예요. 어쨌든 약식수사로 전환하려면 증거서류 갖춰서 보내세요. 오후 3시까지 상황보고 해 주시고요."

사기꾼을 철석같이 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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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알았을까. 전화를 도청하고 있는 건가. 심장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다. ⓒ unsplash


금감원에 검사와의 통화내용을 알려주니 알았다며 기다리란다. 이제 믿을 것은 금감원밖에 없는 것 같았다. 얼마 안 지나 금감원에서 전화가 왔다.

"서류 발급이 어려울 것 같아요. 그 서류라는 것이 일종의 선생님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고, 그렇게 되면 계좌는 자동으로 동결돼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어요. 서류를 발급받으려면 은행장의 협조가 필요한데 은행에서 발급을 꺼려해요. 범죄에 연루되는 것이 싫은 거죠. 이게 안 되면 국가금고로 귀속시키는 방법이 있어요. 선생님의 자산을 다 현금화해서 국가금고에 보관했다가 사건이 종결되면 다시 돌려드리는 조치예요. 근데 은행 잔고가 많으신가요?"

나는 계좌에 돈이 많지 않다고 답했다.

"그래요? 혹시 최근에 카드사 장기 카드론 신청한 적 있으세요?"
"없는데요?"
"장기 카드론 신청한 게 여러 건이 조회가 되는데요. 지난 달에도 있었고요."
"아뇨, 한 적 없어요. 근데 왜 거절됐나요?"
"지급통장번호가 틀려서 거절된 걸로 나오네요. 카드론도 위험할 수 있어요. 제일 안전한 방법은 카드론 잔액을 0원으로 만들어 놓는 거예요. 일단 다 대출을 받으세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네."
"카드사별로 다 받으세요. 0원으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다 되면 전화주세요."

난 장기 카드론으로 최대 한도로 대출을 받았다. 10분 정도 지나니 또 전화가 왔다.

"다 하셨어요? 얼마나 되죠? 그 돈을 한 은행으로 모으는 것이 좋은데. 일단 거래 은행 중에 ○○은행으로 다 모으세요. 그 작업이 끝나면 다시 전화주세요"

나머지 대출을 받고 한 계좌로 돈을 모으는 중에도 계속 전화가 왔다.

"다 하셨죠? 이제 은행에 가셔서 현금으로 찾은 다음 우리 직원한테 돈을 넘겨 주시면 돼요. 그 돈은 일련번호를 매겨서 국가금고에 보관할 거예요. 은행에 도착하면 바로 전화를 주세요."

카드사마다 최대 한도로 대출받은 금액은 1억 원이 넘었고, 그 중 5천만 원은 바로 계좌로 입금됐다. 이제 5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해서 금감원 직원에게 전해주기만 하면 된다. 시간은 벌써 오후 3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잠시 후면 이 악몽같은 하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었다. 그래도 도저히 은행에 혼자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한참을 망설이다 근처에 사는 동생에게 연락했다. 

"지금 언니 큰일 났어. 바로 우리집으로 좀 와 줄래?" 

동생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중에도 계속 전화가 왔다.

10분 후 동생이 도착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혹여 누가 들을까봐 방문을 꼭 닫고 속삭이듯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해 주었다. 그런데 또 현관문이 열리고 엄마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엄마는 왜 같이 왔어? 엄마 걱정하시게." 동생을 타박했다.
"그럼 어떡해. 엄마도 무슨 일인지 궁금하시다고 오신다는데."

엄마는 우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알아채고는 한 마디도 안 하시고 소파로 가서 앉으셨다.

안개가 걷히다

그때 또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세요?"
"이제 은행에 가려고요. 돈은 얼마짜리로 찾을까요?"
"오만 원권이나 만 원권으로요. 돈을 왜 찾냐고 물으면 자녀 혼수비용이라고 하세요. 그 직원이 사건에 연루됐을 수도 있으니 사기니, 계좌도용, 금감원이니 하는 말을 하면 안 돼요."

전화를 끊자 옆에서 통화내용을 듣고 있던 동생이 물었다.

"언니, 이거 보이스피싱 아냐?"
"…"
"아무래도 좀 이상한데."
"정말 보이스피싱인가?"
"응, 현금으로 찾아오란 것도 이상하고. 바로 나가지 말고 좀 더 알아볼 수는 없을까?"

그때 또 전화벨이 울렸다. 금감원 전화다.

"어디세요?"
"지금 나가려고요. 도착하면 전화드릴게요. "

옆에서는 동생이 자기 전화로 금감원에 전화를 하고 있었다.

"이것 봐. 내가 전화하니까 화면에 이렇게 떠."

정말로 동생의 휴대전화에는 나처럼 금감원이라는 글자가 아니라 금감원 사이트의 화면이 떠 있었다.

"내가 송파경찰서랑 은행에도 전화해 봤는데, 번호가 다 맞더라고."
"혹시 전화기에 뭐 깔았어? 걔네가 깔라는 거 깔면 언니 전화 다 볼 수 있대잖아. 봐, ARS 연결되잖아. 근데 언니는 바로 그 사람이 받는다며?"
"아... 정말 그런가 봐. 어떡하지? 그럼 경찰서에 전화해서 경찰이랑 같이 나갈까?"

그때 소파에 앉아 계시던 엄마가 한 마디 하셨다.

"괜히 일 크게 만들지 말고 그냥 나가지 말아라."
"맞아. 나중에 보복 당하면 어떡해."

그때 또 전화가 왔다. 이번엔 모르는 휴대폰 번호가 떴다.

"아직도 출발 안하셨어요?"

이제 보이스피싱이라는 확신이 서니 자신감이 생겼다. 어쩌면 엄마와 동생이 와 있어서 든든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저기, 제 지인이 아는 검사가 있어서 사건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중이에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시간을 벌기 위해 말을 둘러댔다. 경찰에 신고하려면 그 사람들을 잡아놔야 하니까 말이다.

"그러다가 일이 다 틀어질 수 있어요."

목소리에서 초조함과 짜증이 묻어났다.

"그래도 좀 더 알아보고 해야 할 것 같아서요. 근데 일하시는 부서가 어디라고 하셨죠?"
"뚜-뚜-뚜..."

전화가 끊겼다. 경찰에 신고할지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게 됐다. 진짜로 보이스피싱이었다. 긴장이 풀려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오늘 하루 종일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귀신에 홀린 것처럼 당하는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을 당하면서 내가 한 메모 보이스피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치밀하다. ⓒ 변영숙

 
눈치 빠른 독자들은 글 초입에서 벌써 보이스피싱 얘기라는 것을 감지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두려움과 공포심에 눈이 멀어 이 허술한 시나리오에 당할 뻔한 것이다. 몇 시간 동안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   

송파경찰서, 검찰청, 금감원, ○○은행 문래지점의 모든 번호가 실재하는 번호였다(어쩌면 그들이 댄 이름들도 실제 직원의 이름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얘기를 철썩같이 믿을 수밖에 없었다.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것이 내가 '팀뷰어'라는 앱을 깔았기 때문인데, 통화를 하다 보니 앱을 깔았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렸다.

또 은행 계좌번호 형식이 실제와 달랐는데도 알아채지 못했고, 평소에는 그렇게 연결이 안 된 전화들이 즉각즉각 연결됐는데도 의심 한 번 하지 않았다. 검사라는 말을 덜컥 믿어버리고 그의 호통에 머리를 조아렸다.

내 머리 속은 오직 '내가 범죄에 연루됐다, 구속될 수도 있다, 추가 범행을 당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수갑 차고 끌려가는 내 모습과 컴컴한 조사실 같은 음습한 장면들만 떠올랐다. 빨리 이 상황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절대 앱을 깔지 말 것, 주민등록번호를 알려 주지 말 것, 금감원·검찰·경찰 사칭에 넘어가지 말 것'이라는 보이스피싱 주의법은 하얗게 지워졌다. 계좌이체 전에 뜨는 '금감원 직원의 요청을 받으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무심하게 넘기며 '아니오' 버튼을 누르고 인증서 번호를 입력했다.

정말 어이없지 않은가. 그런데 이 어이없는 일에 수많은 사람이 당한다. 통계에 따르면 하루 130명 이상, 1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한다. 내가 이 글을 너무도 상세히 복기해 쓰는 이유다. 

대부분의 보이스피싱은 가까운 이들의 위험이나 경찰이나 검찰 등 공권력을 앞세워 '공포와 두려움'이라는 미끼를 던지고, '보안'이라는 그물을 던져 옴짝달짝 못하게 옭아맨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날로 고도화되고 정교해지는데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보인다. 답답한 노릇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피해 이후의 삶이다. 내 주변에도 수백만 원의 피해를 입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람, 살던 집에서 쫒겨났다는 사람, 주민번호 변경 신청을 했다는 사람 등 보이스피싱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나 역시 고금리로 대출받은 5천만 원을 사기 당했다면 일상은 형편없이 망가졌을 것이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책은 '개인의 주의' 외에는 정말 없는 것인가. 

에필로그

"언니, 핸드폰 초기화하러 가자. 그거 빨리해야 해. 해킹 당한 거잖아."

그제서야 웃음이 나왔다.

"오늘 너 안 왔으면 어쩔 뻔 했어. 고스란히 당했을 거 아냐. 고마워."
"그 사기꾼들 열받아서 소주 마시는 거 아냐?"
"그러게. 오늘 한 건 하는 줄 알고 좋아했을 텐데 ."

홀가분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서는데 왠지 울컥했다. 화가 나고 분한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우리의 삶이 생각보다 그렇게 견고하지 않다는 것을. 비누방울처럼 작은 충격에도 쉽게 깨져 버릴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많이 놀랐지? 자꾸 생각하지 말고 얼른 잊어버려, 알았지?"

엄마의 말에 와락 눈물이 쏟아졌다. 그래 잊자.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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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한국여행작가협회정회원, NGPA회원 저서: 조지아 인문여행서 <소울풀조지아>, 포토 에세이 <사할린의 한인들>, 번역서<후디니솔루션>, <마이크로메세징> - 맥그로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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