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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양진호·정준영 고발한 제보자들 '올해의 의인상'

참여연대, 2019 의인상 수상자 4개 사례 14명 발표... 6일 시상식

등록 2019.12.03 11:31수정 2019.12.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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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사건' 공익제보자가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부 고발 계기와 양 회장의 디지털 성범죄 동영상 유통 및 내부직원 '휴대폰 감시'등 다수의 범죄 사실에 대해 증거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 이희훈

 

안희정 전 충남지사, 양진호 회장, 승리·정준영·최종훈 등 유명 연예인,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등을 고발한 제보자들이 올해의 의인상을 받는다.

참여연대는 3일 '2019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 4사례 14명을 발표했다.

올해 의인상 수상자는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김지은씨를 비롯해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폭행과 성범죄 동영상 유통 등 불법행위 제보자 ▲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승리·정준영·최종훈 등 유명 연예인들의 불법행위와 경찰 유착 의혹 제보자(대리신고자 방정현 변호사), ▲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과 임원 비위 행위 신고한 직원 11명까지 모두 14명이다.

올해 의인상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과 가족, 역대 의인상 수상자들과 공익제보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김지은씨를 비롯해 양진호․유명 연예인 비리 제보자들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 대리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는 지난 2010년 의인상을 만들어 ▲ 국가·공공기관의 권력남용, 예산 낭비, ▲ 기업·민간기관 등 조직의 법규 위반, 비윤리적 행위 등을 외부에 알린 공익제보자와 ▲ 권력남용을 공개하거나 맞서 민주주의 후퇴를 막는데 노력한 시민들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다. 의인상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사례당 상금 100만 원씩 받게 된다.

2019 참여연대 의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올해 의인상 수상자들은 성차별적이고 폭력적인 사회구조에 목소리를 내어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통념과 편견을 바로잡고, 사회적 영향력으로 은폐될 수 있는 연예인들의 불법행위와 '웹하드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며,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의 비위행위를 종합적으로 밝혀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의인상은 10회째로, 지금까지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고발한 김종익씨를 비롯해, 강원랜드 채용 비리를 폭로한 안미현 검사,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맞선 이탄희 판사, 다스 비리 제보자, K스포츠재단을 통한 최순실 국정농단 제보자 등이 의인상을 받았다.
 
#의인상 #양진호 #안희정 #정준영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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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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