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겠지만 돌파구 있어야", '연정' 또 언급한 박원순

“자유한국당, 민식이법 인질로 국회 마비" 비판도

등록 2019.12.04 09:59수정 2019.12.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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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유튜브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총선 후 연정'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박 시장은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틀 전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과의 토크쇼에서 독일의 연정을 언급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정치는 타협의 산물이니까 내년 총선 이후에는 연정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 보면 국회가 정말 아수라장이잖아요?... (중략) 제조업의 경쟁력도 떨어지고 또 자영업은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 속에서 사실 국회가 이런 법안에 대해서 많이 합의하고 통과를 시켜줘야 민생도 경제도 살아날 텐데 국가경쟁력에도 굉장히 큰 도움 되는 지방자치법도 1년째 묶여 있어요. 이런 문제는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뭔가 돌파할 필요는 있지 않겠는가? 독일 기민당의 메르켈 총리가 굉장히 다른 사민당과 연정을 하는데, 정책에 대해 굉장히 심도있는 합의를 하니까 (법안들이) 대부분 다 통과되고 잘 협의가 되는 거죠."

진행자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대연정을 한 번 제의한 바가 있었다"고 하자 박 시장은 "실질적으로 쉽진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그렇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경제, 민생, 남북관계 모두 어려운데 사사건건 싸우는 모습을 보면 뭔가 돌파구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제가 직접 당사자가 아니니 정치권이 논의해야 한다. 어쨌든 이렇게 느끼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나 박 시장이 여야 대치가 날카로운 상황에서 총선 이후에 할 얘기를 서둘러 꺼냈다는 비판론도 없지 않다.

박 시장은 방송 직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지금 민식이법을 인질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아이들의 생명을 인질로 삼는 비정한 정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으면 "민식이법을 먼저 상정해 통과시킬 것"이라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제안을 비판한 것이다.
#박원순 #연정 #민식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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