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어린이드림센터 지상 3층 연면적 2100㎡ 규모로 추진

함양군, 건립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89억 들여 2021년말 완공 예정

등록 2019.12.06 21:42수정 2019.12.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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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 여론조사는 객관성 잃어
접근성 등 의견 제대로 반영해야

 

12월6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함양군이 영‧유아 부모 등 군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어린이드림센터 건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경남 함양군은 6일 오후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영‧유아 부모 등 군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어린이드림센터 건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군의회 간담회에서 군의 열악한 재정 등 지역 실정과 수요 등을 감안한 드린센터 건립을 주문한 군의회의 사업 재검토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 열렸다.

'함양어린이드림센터'는 도시에 비해 체험·문화 활동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어린이들에게 창의적 체험 및 놀이공간 등 맞춤형 보육 공간을 마련, 도시 어린이들과 균등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부모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민선7기 서춘수 군수의 공약사업이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이날 주민 설명회에서는 전병선 행정국장이 학부모들에게 건립과 관련한 추진사항과 사업규모,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군은 당초 220억원을 들여 연면적 4280㎡, 4층 규모의 드림센터 건립을 계획했으나 군의회의 재검토 요청에 따라 지상 3층 연면적 2100㎡ 규모를 줄이고 사업비도 89억원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3~4층에 설치 예정이던 직업체험관을 없애고 각 층별 시설도 재배치했다. 1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시간제보육실, 사무실 등), 수유실, 휴게실, 유아놀이체험시설을 설치하고 2층은 장난감도서관, 실내놀이터, 공동육아나눔터, 카페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강당과 다목적교실, 상담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린이드림센터 예정지는 타당성조사와 여론조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하림공원 인근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위치선정과 관현한 여론조사에서 객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정확한 여론수렴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군은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 1500여명을 대상으로한 위치선정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9.55%인 445명이 '하림공원 인근'을 꼽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은 상림어린이공원(백연유원지내) 400명(26.56%), 상림공원(정수장) 326명(21.65%), 기타 22.24%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림공원 주변을 두 곳으로 분산해 조사항목에 넣은 것은 행정에서 이미 하림공원 쪽을 사업지로 정해 두고 주민 여론을 왜곡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병선 행정국장은 "하림공원은 타당성조사 및 설문조사 결과 1순위로 주민요구 충족하고 인근 하림공원 내 곤충생태관 및 토속어류생태관, 유아놀이터, 야외학습장, 어린이 안전학습장 등 기존 설치된 유사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시설 입지로 인한 낙후지역 개발효과 발생과 군부대, 도축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주변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 될 것"이라고 했다.


군은 드림센터 건립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군 관리계획을 (변경)결정하고 10월까지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규모 축소에 대한 아쉬움과 체험시설 빈약, 예정부지의 접근성 부족, 키즈카페와 같은 소규모 시설 필요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1층 시간제보육실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인 만큼 드림센터에 넣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병선 국장은 "오늘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충분히 검토해 보다 내실 있는 어린이드림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주간함양 (정세윤)에도 실렸습니다.
#어린이드림센터 지상 3층 연면적 2100㎡ 규모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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