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만 쌓여가는 청주 도시공원 사업

홍골공원, 제안사 특수목적법인 '꼼수' 자금조달계획 변경

등록 2019.12.13 13:38수정 2019.12.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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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상습 민원발생 업체에 홍골공원과 영운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맡기려해 피해 주민들이 적극 반대에 나섰다.

청주시 홍골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대책위원회는 12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골공원 사업의 감사원 감사 청구와 행정소송 제소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청주시가 2016년 '청주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단계별 집행계획'을 공고할 때 다른 업체도 사업제안을 했지만 비교 검토도 없이 먼저 신청했다는 이유로 청주 대승디엔씨를 우선협상사로 선정했다. 더군다나 자체적인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자 중견업체인 원건설을 끌어들여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pF대출을 받으려 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변경을 용인해주는 청주시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제안사 대승디엔씨는 영운공원, 가마지구, 내수, 금천 서희 등 주택조합 사업을 하면서 조합비 미반환, 과도한 추가 부담금, 배임 혐의 재판 등 무수한 피해자는 만든 회사다. 이같은 문제많은 회사를 또다시 민간개발사로 결정해선 안되며 다른 업체가 개발에 나선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운공원 민간개발과 관련한 조합원들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승디엔씨는 지난해 7월 민간개발 사업 포기서를 시에 제출해 예치금을 환불 받았으나 주택조합원들에게 아직 조합비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대승디엔씨는 당초 영운공원 민간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아파트 건립을 위한 주택조합을 구성했으나 여의치않자 지난해 7월 시에 사업포기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조합비를 되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올 8월 영운공원 민간개발사업자 재공모에 단독신청했고 현재 시가 최종 협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재공모에서는 주택조합 방식이 아닌 일반분양 아파트 건립사업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대해 청주 부동산 업계에서는 "누가봐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청주시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번 포기했던 업체가 피해자 해결도 못한채 또다시 신청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 제안서를 굳이 검토하는 행정기관도 납득불가다. 홍골공원도 4년째 매듭을 못짓고 있고 그나마 해당 업체가 형사기소까지 당해 재판을 받고 있는데 또다시 사업협약을 맺는다면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청주시 #도시공원민간개발 #홍골공원 #영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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