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5년만에 새 해양플랜트 수주

미국 세브론사, 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1기 ... "해양플랜트 수주 가뭄 끝내"

등록 2019.12.13 09:25수정 2019.12.13 09:26
0
원고료로 응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5년만에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1기를 수주해 해양플랜트 수주 가뭄을 끝냈다.

13일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사(社)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Semi-Submersible Floating Production Unit Hull)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양플랜트 수주는 지난 2014년 약 3조원 규모의 원유 생산플랜트(TCO 프로젝트, 셰브론 지분 50%)를 수주한 이후 5년만이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TCO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일감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시기에 수주에 성공해 일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2016년 셰브론과 맺은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본합의서(Frame Agreement)에 따른 첫번째 결과물이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당시 기본합의서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부터 휴스턴 현지에 파견된 인원들과 옥포의 설계인원들을 통해 기본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계완성도를 높였다.

셰브론과 대우조선해양은 30년 넘게 신뢰관계를 쌓아오고 있다. 셰브론은 이번 계약 포함 14개의 프로젝트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고, 그 금액은 약 16조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건조하고 있는 셰브론의 TCO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또다시 셰브론의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건조할 수 있게 됐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선주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설비는 완공 후 멕시코만에 설치될 예정이며, 하루 약 7만 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10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31척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3. 3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