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성 회복을 위한 금강 3개 보 처리 방안 모색

12일 금강유역환경포럼 열려... 해외 댐 철거 사례 등 토론

등록 2019.12.13 10:27수정 2019.12.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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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주시 리버스컨벤션에서 개최된 ‘제12차 금강유역환경포럼’ ⓒ 금강유역환경회의

 
금강 3개 보 처리방안 결정에 따른 통합물관리와 후속 실행 과제를 주제로 한 '제12차 금강유역환경포럼'이 지난 12일 공주시 리버스컨벤션에서 개최됐다.

금강유역환경포럼(공동대표: 김재승 금강유역환경회의 공동의장,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이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금강권역 시민단체, 유역주민과 금강유역환경청 등 80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 및 토론을 이어갔다.

문성호 금강유역환경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금강 3개 보 처리방안은 이미 나왔지만 정쟁(政爭)으로 아직도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면서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구성은 되었다지만 집행능력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이어 "더 늦기 전에 금강의 보는 물론 4대강의 모든 보를 철거하여 강물이 흘러 생명들이 마음껏 그리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강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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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금강유역환경회의 상임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금강유역환경회의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9월에는 '유역물관리위원회'가 출범하여 유역중심의 통합물관리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이러한 법적·조직적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금강의 자연성 회복방안과 금강 3개 보 처리방안을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장(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해외 댐 철거 사례를 살펴보면서 금강의 자연성 회복 방향과 실질적인 내용이 되는 생태, 문화, 역사의 복원 의미를 되짚고 수리수문과 인문사회가 통합되는 유역통합 물관리 방안이 제시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해외 댐 철거사례를 통해 본 금강의 자연성회복 방향'이란 주제로 미국과 유럽의 댐 해체 사례와 환경정책을 설명한 뒤 "국내의 모든 댐을 오픈소스 방식으로 지도화하고 댐 철거를 위한 우선순위 목록을 작성하자"고 제안했다.

복권승 교육기획협동조합 '품' 대표의 '지속가능한 금강의 생태 문화 역사 복원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가 이어졌다. 이후 금강 물환경정책 분야, 금강 뱃길과 장시 분야, 지자체․지역 분야, 어종 복원 분야, 환경생태 분야, 문화 복원 분야, 금강하구 복원 분야, 지역 언론 분야에서 주민과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금강유역 구성원들간 참여·협력·실천으로 유기적 공동체를 정립하기 위해 구성된 '금강유역환경포럼'은 2013년도부터 추진되고 있다. 그간 11차례의 포럼을 개최하여 민관 교류협력을 해왔으며, 금강유역 현안사항을 논의해왔다.

또 물과 하천 관련 기관 및 단체, 금강 상·하류 주민, 광역시·도 및 금강유역환경청이 함께 물 관리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실천해 지속가능한 금강유역 보전과 상생의 유역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금강유역환경포럼 #금강유역환경회의 #4대강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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