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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의 다문화 유아를 위해 모두가 나섰다

[2019 충남유아교육] 오목초등학교병설유치원의 다양성 인정 교육과정

등록 2019.12.16 10:28수정 2019.12.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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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초병설유치원의 다문화교육.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운영비로 교구했다. 이 유치원은 올해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유치원)로 지정됐다. ⓒ 심규상

  

오목초병설유치원이 방과후 과정 특성화 활동으로 여러 나라의 음악과 춤, 악기에 대해 체험하는 유아음악 프로그램 활동을 하고 있다. ⓒ 심규상

 
 "'다문화 유치원 지정'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학부모는 없냐고요?"

충남 아산시의 오목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성시순)은 올해 충남도교육청이 지정한 다문화유치원이다. 이 유치원 교사에게 다문화유치원 지정에 반대한 학부모는 없었냐고 묻자 "당연히 없죠"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유치원에는 14명의 유아가 다닌다. 이중 다문화 유아는 중국 출신 한 명뿐이다. 매년 평균 3~4명의 이주 외국인 자녀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한 명으로 줄었다. 그런데도 유치원 측은 다름을 존중하는 공감 교육 취지에 부응해 충남교육청에 다문화유치원 운영을 신청, 지정됐다. 다문화유치원 지정에 가장 먼저 호응해 준 사람들은 유치원 학부모들이었다.

"학부모 동아리가 있는데 회원분들이 매년 연간 활동계획을 스스로 세워요. 올해 우리 유치원이 다문화유치원으로 지정됐다는 얘길 듣고 학부모들이 올해 활동 주제를 스스로 '다문화 교육'으로 정했어요" (교사 맹정실)

이 유치원은 유아들의 학부모로 구성된 학부모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그런데 동아리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올해 주된 활동 방향을 다문화 유아의 사회 적응을 돕는 일로 정했단다.

"매주 월요일 책 읽어주기와 책 놀이, 매주 금요일 햇살도서관(초등)에서 책 대여를 해요. 마지막 주에는 요리 활동을 통하여 생활지도와 반편견 교육을 했죠" (교사 맹정실)

동아리 학부모들은 유치원 유아들이 다문화 친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을 선정해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엄마와 책 놀이'를 진행했다. 중국 요리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음식도 만들어 먹는 요리 체험활동도 벌였다.

"학부모들이 나서니 자연스럽게 공감과 소통 교육이 되지만 교육 효과도 엄청나게 크죠. 사실 유아 초기는 다문화 교육이 시작될 중요한 시기죠. 차별과 편견으로 다문화 유아들과 그 부모들은 상처를 받기 쉽기 때문이죠"(원장 성시순)
 

오목초병설유치원 학부모 동아리의 한 학부모가 전래놀이를 지도하고 있다. 이 유치원의 학부모동아리는 올해 주된 활동 방향을 다문화 유아의 사회 적응을 돕는 일로 정했다. ⓒ 심규상

  

오목초병설유치원이 아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강사를 초빙해 캄보디아, 일본, 중국 등 다문화이해 교육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 심규상

 
유치원 측은 2월에 입학 준비교육과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유아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또 방과 후 과정을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과 춤, 악기를 테마로 한 유아 음악 프로그램으로 유아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왔다. 올해에는 두 차례 공개 수업과 학부모 참여 수업을 통한 세계 여러 나라를 주제로 한 연구수업(다문화 교육 운영 행복 나눔 장학)을 했다.

이 밖에도 마침 전래놀이를 잘 아는 교사가 있어 전래놀이 지도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지역기관과 연계해 해당 유아에게 맞춤형 교육에도 힘썼다.

"아산시 건강 가족 다문화 지원 센터와 연계해 언어 발달지도사를 지원받았어요. 매주 화, 목요일 오후에 방문하는데 유아가 산생님과  만나는 시간을 무척 기다리며 좋아해요" (교사 맹정실)

가정에서도 노력을 기울여 의사소통도 잘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없단다. 지금은 존칭어, 억양과 말투 위주로 언어 지도를 하고 있다.
 

오목초병설유치원이 ‘세계 여러 나라 패션쇼’ 연구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유치원은 올해 두 차례 공개 수업과 학부모 참여 수업을 통한 세계 여러 나라를 주제로 한 연구수업(다문화 교육 운영 행복 나눔 장학)을 했다. ⓒ 심규상

 
이 유치원은 내년에도 다문화유치원으로 지정되길 바라고 있다.

"물론 다문화유치원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다문화 이해 교육을 해왔습니다. 다문화유치원으로 지정되면 좀더 비용을 들여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어요. 내년에는 좀더 많은 아이가 다문화 유아가 다녔으면 해요. 유아 때부터 다름을 인정하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니까요" (원장 성시순)

오목초병설유치원은 1981년 개원 현재 14명의 유아가 생활하고 있다. 오목초 또한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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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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