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담다, 광주를 담다'... 임종성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등록 2019.12.20 16:54수정 2019.12.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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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축사자 대담 모습 ⓒ 박정훈


유명인사의 축사도, 정치인들의 단체인사도 없었다. 장시간 이어지는 내빈소개도 없었다. 영상축사 1회를 제외하고 내빈 소개는 최소한으로 이뤄졌고 내빈 소개는 프로젝터 화면을 통해 빠른 속도로 소개됐다. 

바로 지난 18일 오후 3시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람을 담다, 광주를 담다' 출판기념회 모습이다. 

초대된 시민들은 예상했던 모습과 달라 출판기념회 초반 약간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행사에 몰입하며 함께 동참했다. 

'사람을 담다, 광주를 담다' 출핀기념회는 다소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력 인사들의 축사 대신 지역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지역의 시민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자신들의 글을 통해 광주 지역과 그 속 자신들의 삶을 보여줬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지극히 정치적이지 않은 가장 정치적인 책"

"(평소에) 남편이 그러더구라구요. 당신과 내가 싸운이야기만 써도 책 한권은 될 거라고요. 근데 이리 책으로 현실이 될 줄은 몰랐네요.(웃음)" -최혜경

"광주의 시설에서 봉사하시는 76세 왕언니가 계신데 그 모습을 취재하는 형식으로 담아봤어요." -황소제 광주시의원


"임종성 의원의 열정에 반해서 작가로 데뷔를 하게 됐습니다." -박병순

"저는 타 지역에 살다가 6년 전에 이사왔어요. 사소한 이야기를 썼는데 책에 담아주셔서 감사드려요." -김기은

"광주시 전체 시민들을 작가화하려는 시도가 아닐까요?(웃음) 내용을 보니 광주와 특히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 우리 시민분들을 작가로 만드셨네요.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웃음)" -신동헌 광주시장

 

담다 책 내용 중 일부 모습 ⓒ 박정훈

   

모든 저자 인사 및 시 낭송 모습 ⓒ 박정훈

   
임종성 "정치는 사람과의 만남. 그 속에 사람 사는 세상 만드는 것"  

"정치는 사람과의 만남이에요. 거기에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아젠다가 있는 거죠."

임종성 의원 또한 그간의 이야기를 전했다. 임 의원은 "실제 광주를 담을 수 있는 책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제가 살아가는 광주와 저를 뽑아준 광주시민을 이 책 속에 순수하게 담고 녹아내리면 어떨까해서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책이 나오기 까지 1년 가까이 소요됐다. 각 작가님들이 아마추어이시다 보니까 다시 쓰고 다시 쓰고 해서 원고 제출이 안 되서 여러 번 만나왔다"며 "초반에는 몇 개씩 글이 잘 안 나오다가 나중에는 글이 잘 써지셨는지 4개씩도 써주셨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다 담지 못해 송구하다. 여러분들이 꼭 읽어봐 달라. 우리의 삶이 녹아내린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 마부정제(馬不停蹄)하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초등학교1학년부터 다문화여성, 20~60대에 이르는 분들의 생활에세이와 창작시를 통해 시민과 함께 시민의 소리를 담고자 했다"며 "각자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 걱정반 염려반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차는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했고 2차는 지역에서 차별화된 순수 시민을 위한 출판기념회가 되려고 내빈 축사를 생략했다"며 "내빈 소개를 크게 하면 시간이 많이 걸려 텍스트를 통해 작고 빠르게 진행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시민 약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 청소년오케스트라 OB앙상블, 하늘소리 오카리나 연주단의 축하공연, 모든 저자의 인사 및 시 낭송과 대담을 끝으로 '사랑의 온도 올리기' 허그 및 임종성 의원과의 하이파이브 기념촬영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21대 총선을 준비 중인 광주을 현역의원인 임종성(54)의원은 곤지암 도척 일대 지역이 자신의 지역구로 자유한국당 김장수(52) 전 선임행정관 후보가 현재 유일하게 출마등록을 마친 상태다.  
 

출판기념회를 찾은 시민들 모습 ⓒ 박정훈

 
덧붙이는 글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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