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미 '대북협상 총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공식 취임

국무부 '2인자' 격상... 폼페이오 떠나면 장관 대행 맡을 듯

등록 2019.12.22 12:26수정 2019.12.22 12:28
0
원고료로 응원

스티븐 비건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취임을 발표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위터 계정 갈무리. ⓒ 마이크 폼페이오 트위터

스티븐 비건이 미국 국무부 부장관으로 공식 취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취임 선서를 하는 비건 부장관의 사진을 올리며 "이제 공식적이다. 스티븐 비건은 국무부의 신임 부장관"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그의 취임 선서를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그는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외교 정책을 실행하는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된 비건의 인준안은 미 상원에서 90대3이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앞서 비건은 상원 청문회에서 자신이 부장관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북한 측 카운터파트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라고 밝힌 바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총장, 빌 프리스트 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지낸 비건 부장관은 지난 2018년 8월 국무부의 대북특별대표로 기용돼 북한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고 있다. 

비건 부장관은 앞으로도 대북특별대표 직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무가 늘어나 대북 협상에 주력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무부 부장관은 장관에 이은 '2인자'로서 장관이 공석이 될 경우 대행까지 맡게 된다. 2020년 상원의원 출마가 유력한 폼페이오 장관이 국무부를 떠날 경우 비건 부장관의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비건 #마이크 폼페이오 #북미협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대자보가 대학가에 나붙고 있다
  3. 3 [단독] 김건희 일가 부동산 재산만 '최소' 253억4873만 원
  4. 4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5. 5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