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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월 1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서울시 행사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 박원순 TV
"펭수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잖아요?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펭수, 우리 서울시에 한번 나와달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교육방송(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서울시 행사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펭수는 3월 20일 '자이언트 펭TV' 채널에 처음 등장한 이후 인기몰이에 성공해 지금은 구독자 150만 명을 넘는 슈퍼스타가 됐다. 특히 지난달 6일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강경화 장관을 만난 일이 화제가 된 후에는 정부기관에서도 섭외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박 시장의 소원이 의외로 빨리 이뤄지게 됐다. 펭수가 새해 첫날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0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참가자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6일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인물 11명이 '2019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한다"며 최연소 참가자로 펭수(10)의 이름을 올렸다.
펭수 이외에 타종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대표들과 이들의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강영구(86):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에 학도병으로 참전하여 국도 제7호선 봉쇄로 북한군 보급로를 차단하는데 성공,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기여함.
▲ 이철우(68): 5.18기념재단 이사장으로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시민화·전국화·세계화를 위해 앞장섬
▲ 미하엘 라이터러(65, 오스트리아): 2017년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로 부임하여 한국과 EU간 국제협력 및 교류에 앞장섬
▲ 한병준(58): 1991년부터 IT기업을 운영해 온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서울지역 경제 혁신성장, 공정거래 발전에 기여함
▲ 이수정(55): 이춘재, 고유정 등 다수의 살인사건 및 강력범죄 수사에 참여, 스토킹 방지법 등의 법안을 마련한 범죄심리학자로 올해 BBC가 선정한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됨.
▲ 이하은(53): 두 아이를 둔 다문화가정의 가장으로, 강동지역자활센터 맛조아 베이커리사업에서 배우고 익힌 제빵기술 및 내일키움통장 가입 등 창업의 꿈에 다가가며 자활사업 우수사례의 귀감이 됨
▲ 박미경(49): 사단법인 여성벤처협회장으로서 여성벤처기업에 대한 시각의 틀을 깨고, 도전하고 혁신하며 기술지식기반의 여성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앞장 섬
▲ 김동현(37): 서울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변호사. 2019년 서울시복지상(장애인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장애인 대상 휴대폰 명의도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채무부존재 확인소송 등 장애인 권익보호에 앞장섬
▲ 이서윤(21):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4학년 재학중. 2019년 서울시민상 청년상 수상자로 평창 동계올림픽 VIP 수행통역 및 의전봉사, 고려인 이동진료 통역 봉사 등 꿈과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습이 다른 청년들의 귀감이 됨
▲ 신다은(20): 한국체육대학교 1학년 재학중. 2000년생 밀레니엄 세대 서울시체육회 소속 선수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금메달 3, 은메달 1)을 거둠.
이들은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장·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과 함께 33번의 종을 울리게 된다.
보신각 타종 행사에는 매년 10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타종 행사를 위해 12월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익일 1시 30분까지 종로와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될 예정이다. 타종 행사는 tbs교통방송과 라이브서울․유튜브․유스트림․아프리카TV․다음TV팟 등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 되고, 현장에서 왔다가 뒤늦게 귀가할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의 막차 운영 시간도 1월 1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 관련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120다산콜센터 또는 역사문화재과(☎2133-2641), 교통정책과(☎2133-221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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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2019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18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시민대표들과 함께 종을 울리고 있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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